찌올림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내용입니다. 따라서 이 내용들은 기본적으로

잘 숙지하고 있어야 됩니다.

 

자 그럼 2분할 개념으로 알아볼까요

 

1) 그 찌의 부력에 딱 맞는 스위벨 무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딱 맞는 스위벨 무게는

    계절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납니다.

 

2) 같은 계절, 같은 날이라고 하면 딱 맞는 스위벨무게는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같은 날이라 하더라도 낚시터마다 고기 활성도에 따라 약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0.03그램이나 0.06그램 정도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3) 딱 맞는 스위벨 무게보다 한단계(0.03그램) 정도 가벼운 스위벨을 써게 되면 그래도

    별 문제없이 찌는 잘 올라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두단계(0.06그램) 정도 가벼운

    것을 써게 되면 이때부터는 찌가 잘 안 올라오려고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4) 딱 맞는 스위벨 무게보다 무거운 스위벨을 써게 되면 찌는 무조건 올라옵니다.

   즉 스위벨 무게를 무겁게 써게 되면 찌가 안 올라오는 경우는 절대로 없습니다.

   무조건 올라옵니다. 그러나 딱맞는 스위벨 무게를 사용할 때보다 찌올림의 부드러운

   맛이 떨어지고 급하게 올리려는 경향이 강해서 붕어가 올리다가 뱉어버리려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그리고 찌를 올리는 횟수도 비례하여 줄어듭니다.

 

5) 그래서 딱 맞는 스위벨 무게를 찾는 것이 진짜 중요합니다. 그냥 대충 해도 고기는

    잡는데 뭘그리 수고를 하느냐고 하는 사람들은 진짜의 찌올림낚시를 즐길 수가

    없습니다. 물론 나무젓가락을 꽂고 낚시를 해도 고기는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올림낚시의 진수는 가능한 중후한 찌올림으로 최대한 많이 올려주는

    찌올림을 보는 것이 80%의 즐거움이요, 고기를 낚아서 손맛을 보는 것은 20%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6) 같은 무게의 스위벨을 사용할 때, 스위벨(좁쌀봉돌)로부터 본봉돌(편납홀더)까지의

    간격을 길게 해줄수록 천천히 찌를 올리려고 하고 간격을 좁힐수록 찌를 빨리

    올리려고 합니다. 이것은 과학적인 원리입니다. 따라서 빠는 현상(끌고가려고 하는

    현상)이 자주 나타날때는 간격이 길어서 그렇기에 간격을 점점 좁혀주면서 딱 맞는

    타점을 찾아줍니다. 반대로 급하게 몇마디 올리다가 뱉어버리는 현상이 자주

    나타날 때는 간격이 좁아서 그렇기에 간격을 조금씩 길게 해주면서 딱맞는 타점을

    찾아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스위벨 무게를 무겁게 해줄수록 빨리 올리려고 하는

    현상이 나타나므로 무겁게 해준만큼 스위벨로부터 본봉돌까지의 간격을 길게

    해주면서 타점을 찾아줍니다. 참고로 스위벨무게가 0.01그램 증가시마다 타점은

    약 1.2센티 길어집니다.

 

7) 바늘을 무겁게 할수록 찌를 빨리 올리려고 합니다. 또한 바늘 목줄을 짧게 가져갈수록

    찌를 조금더 빠르게 올리려고 합니다.

 

8) 붕어가 찌를 들어올리려고 하는 힘은 (바늘무게 + 바늘목줄간격 + 스위벨무게 +

    스위벨로부터 본봉돌까지의 간격) 으로 나타납니다.

   즉, 무거운 바늘을 써게 되면 그만큼 붕어가 힘을 많이 써서 들어올리므로  많은 힘을

    가하여 찌를 올리게 됩니다. 또 무거운 스위벨을 써게 되면 그만큼 힘을 더 많이

    가하여 찌를 올리게 됩니다. 반대로 가벼운 스위벨을 써게 되면 아주 가벼운

    힘만으로 들어올리려고 하기 때문에 찌를 점점 못올리게 되는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겨울철로 갈수록 무거운 봉돌을 사용해야 붕어가 더 많은 힘을

    가하여 찌를 들어올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 원리를 모르고 겨울철에 활성도가

    떨어지면 붕어에게 부담을 들어주기 위해 가벼운 스위벨을 사용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데, 실제로 해보십시오. 활성도가 약해져 있는데 가벼운

    스위벨을 사용하게 되면 찌올림은 거의 볼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