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1시경 김해 제일낚시터에 도착.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조사님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한바퀴 쭉~ 둘러보는데, 꽁초님, 무념무상님, 석천님, 매일헛탕님 등 반가운 얼굴들이

보이네요. 인사를 드리고 그분들 옆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주위분들을 보니 아주 간간히

잡아내는 모습입니다. 지인들이 벌써 게임을 하고 계셨는데 30분에 1마리 정도씩 잡으시네요. 저는 정말 한 달 보름만에 이곳에 온지라 입질이 너무 안좋으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을 했었는데, 이정도면 활성도가 괜찮은 편이군........ 하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쌍포를 폈습니다. 한쪽은 아폴로4호, 다른 한 쪽은 고수C55를 장착. 채비는 둘 다

황태자B채비. 요즘 저는 황태자B채비에 푹 빠져있습니다.

 

아폴로4호에는 황태자B채비로 핀도래(0.09그램)+스위벨(0.15그램)를 하고

고수C55에도 똑같이 황태자B채비로 핀도래(0.09그램)+스위벨(0.15그램)으로

장착하였습니다. 미끼는 트리플흔들이에 숙성어분+당고노소꼬즈리(동)을 섞어

보쌈형식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케미는 둘 다 0.18그램짜리 전자케미를 사용하였습니다.

바늘은 둘 다 0.012그램.

 

아폴로4호는 낮에는 타점이 25센티 밤에는 24.5센티가 나오더군요. 고수C55는

낮에는 54.5센티, 밤에는 54센티가 나왔습니다. 밤이 되니 찌가 따문따문 올라오는데

아주 예민스럽게 반응하면서도 타점간격을 정확히 가져가니 멋지게 중후하게 올려주었습니다.

 

밤에 석천님과 둘이서 천원빼이 게임을 2번 하였는데(석천님은 내림으로 저는 올림쌍포로), 첫번째 30분 게임에서는 제가 5대3으로 졌고(이때 한쪽 찌에 이상이 생겨 10분 넘게 씨름하느라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했음). 2번째 게임에서는 제가 6대4로 이겨서 결과적으로는 무승부를 기록하였습니다.  

 

조금 있다가 지인들이 다 떠나고 이제 주변에서는 저를 포함 7명의 올림조사님들만 남아서 전자케미 불빛들만 나란한 가운데 서로 보이지 않는 경쟁심을 가지고 낚시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올림낚시 하기에는 입질이 굉장히 예민하고 까칠하여 채비, 바늘, 미끼 등등 아주 정교하게 가져가지 않으면 제대로된 찌올림을 보기가 무척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역시나 주변분들은 대부분 잡지 못했습니다. 어쩌다가 빠는 입질만 한두번 받을 뿐. 그런데 그중에서도 한 두분은 간혹 찌를 쭉~ 올려서 잡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빠는 입질에 잡은 것은 한마리도 없었습니다. 전부 멋지게 올려서 잡았습니다. 마릿수로는 나머지 6명이 잡은것보다 제가 잡은 마릿수가 더 많았습니다. 그것도 아주 중후하게 멋지게 올려서요. 

 

어제의 낚시로  황태자B채비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