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2분할

==========

붕어 올림낚시에 있어서 요즘은 원봉돌을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원봉돌은 그만큼 무디고 찌올림이 깔끔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분할봉돌을 사용하는데요, 분할봉돌의 기본은 2분할채비입니다.

 

2분할채비는 좁쌀봉돌과 본봉돌(스위벨)로 나누어주고 본봉돌은 편납홀더를 사용하여

편납을 가감하는 형식으로 합니다. 그리고 편납홀더의 윗쪽과 아랫쪽에 멈춤고무를

장착하여 유동이 가능하게 하여 좁쌀봉돌과 본봉돌과의 간격조정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이것이 2분할채비의 기본입니다만, 위의 그림과 같이 편납홀더 밑에 분납추를 끼워주면

편납홀더에 감기는 편납의 양을 분산시켜 찌올림을 조금더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3분할로 전환시에도 유용하므로 위의 그림과 같이 해주는 것을 2분할의

기본으로 합니다. 그리고 2분할 개념으로서 좁쌀봉돌과 본봉돌간의 간격조절을 할 때는 

편납홀더와 분납추를 붙여서 함께 이동해주면서 간격조절을 해줍니다.

 

자 그럼 이제 2분할 채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좁쌀봉돌의 무게와 좁쌀봉돌-본봉돌간의 간격입니다. 앞으로 채비를 소개할 때

계속 언급되는 사항입니다.

 

먼저 좁쌀봉돌의 무게를 어떻게 선정해주면 될까요? 유동체가 있는 황태자찌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장 활성도가 좋은 때(6월말,7월,8월,9월,10월초)================================================

이 시기를 하절기라 부르며 연중 활성도가 제일 좋은 때입니다.

이때는 찌의 부력별로 대략 다음과 같이 좁쌀봉돌을 선정하시면 됩니다.

 

6푼- 0.15그램

7.5푼 - 0.18그램

9푼 - 0.21그램

10.5푼 - 0.24그램

12푼 - 0.27그램

13.5푼 - 0.30그램

15푼 - 0.33그램

 

그리고 좁쌀봉돌과 본봉돌과 간격은 대략 48센티 플러스 마이너스 5센티입니다.

 

48센티를 기준으로 플러스 마이너스 5센티 정도 조절해봅니다. 즉 43센티 정도부터

53센티정도까지 1센티 단위로 간격을 조절하면서 낚시를 해보면 됩니다. 그러다가

간격이 딱 맞으면 그때부터 찌가 아주 부드럽고 길게 올려주기 사작합니다.

예를 들어 48센티에서 입질 횟수도 많고 본신찌올림도 많으며 또 아주 길게 올려주는 

상황이 도출되었다면 마지막으로 플러스 마이너스 0.5센티를 조절해봅니다.

그러니까 47.5센티, 48센티, 48.5센티. 이렇게 간격조절을 최종적으로 해보시면

가장 최적의 간격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최적의 간격을 '타점'이라고 명명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찌를 사용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계절과 그 낚시터에 딱 맞는

좁쌀봉돌 선정과 타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항이 있습니다.

상기에 소개한 찌부력별 좁쌀봉돌의 무게는 활성도가 최고 좋은 하절기의 좁쌀봉돌

무게입니다. 이것이 봄,가을로 접어들고 또 추운 동절기가 되면 좁쌀봉돌의 무게에

변화를 주어야 됩니다. 만약 변화를 주지 않고 그대로 가져가면 찌를 제대로 올리지

못합니다.즉 계절에 따른 붕어활성도에 맞추어 좁쌀봉돌의 무게를 변화시켜주지 않으면

찌를 제대로 못올려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계절별로 좁쌀봉돌의 무게와 타점을 다음과 소개합니다.

 

2) 활성도가 보통일 때(4월말-5월, 11월)

=====================================

6푼- 0.21램

7.5푼 - 0.24그램

9푼 - 0.27그램

10.5푼 - 0.30그램

12푼 - 0.33그램

13.5푼 - 0.36그램

15푼 - 0.40그램

 

타점은 55센티 플러스 마이너스 5센티

 

3) 활성도가 제법 약한 때(12월초, 3월말-4월초)

===========================================

6푼- 0.24그램

7.5푼 - 0.27그램

9푼 - 0.30그램

10.5푼 - 0.33그램

12푼 - 0.36그램

13.5푼 - 0.40그램

15푼 - 0.45그램

 

타점은 58센티 플러스 마이너스 5센티  

 

4) 가장 활성도가 아주 약할 때(12월말, 3월초)

==========================================

6푼- 0.27그램

7.5푼 - 0.30그램

9푼 - 0.33그램

10.5푼 - 0.36그램

12푼 - 0.40그램

 

타점은 61센티 플러스 마이너스 3센티

 

5) 극단적으로 활성도가 약할 때(1월, 2월)

======================================

수온이 가장 낮은 시기이며 이때는 고기들이 움직임이 거의 없고 한자리에 뭉쳐서

가만히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미끼를 물어도 아주 힘겹게 올리려고 합니다.

 

6푼- 0.30그램

7.5푼 - 0.33그램

9푼 -  0.36그램

10.5푼 - 0.40그램

 

타점은 64센티 플러스 마이너스 3센티

 

상기에 계절별로 대략적인 스위벨무게 선정에 대해 언급했습니다만, 반드시

이것이 100% 맞아떨어지는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즉 낚시터별로 고기들의 활성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상기 데이터를 기본으로 해서 조금 무겁게도 조금

가볍게도 해보고 최상의 무게를 선정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유동체가 있는 황태자찌는 유동체가 없는 일반 찌들보다 타점간격이

20센티 이상 길게 나옵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의문을 갖고 있는 사항을 소개하면서 보충설명을 몇가지 해드리겠습니다.

 

1) 위의 내용을 보면 계절별로 좁쌀봉돌(스위벨) 무게를 다르게 하는데 왜 그렇게

    하는가요? 4계절 내내 똑같은 좁쌀봉돌 무게로 하면 안되는가요?

---> 답변은요, 해보면 압니다입니다. 해보면 왜그렇게 해야 하는지 금방 알게 됩니다.

    좀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 9푼짜리 찌에 대하여 활성도가 제일

    좋을 때 좁쌀봉돌(스위벨)을 0.21그램으로 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실험을 해보면요

    0.18그램으로 해도 찌는 어느 정도 올라오고 0.24그램으로 해도 어느 정도 잘

    올라옵니다. 그러나 실험을 면밀히 해보면 그 중에서도 가장 0.21그램이 입질횟수가

    많고 찌도 가장 길게 잘 올려줍니다. 반면 0.18그램으로 했을 때는 0.21그램으로 

    했을 때보다 입질횟수도 줄어들고 타점을 잘 맞추어주어도 가끔씩 빠는 입질도

    나오곤 합니다. 스위벨무게 0.01그램 차이 날 때마다 타점은 약 1.2센티가량 차이가

    납니다. 9푼짜리 찌에 0.21그램 스위벨을 했을 때 타점이 48센티였다면 0.18그램

    스위벨로 해주면 타점은 44.5센티가 됩니다. 또 스위벨을 0.24그램으로 하면 타점은

    51.5센티가 됩니다. 참고하시고요, 또한 스위벨을 0.24그램으로 해주면 타점을 잘

    맞추어주어도 찌올림이 약간 빠른 듯한 느낌이 있으며 0.21그램으로 했을 때보다도

    본신 찌올림횟수가 약간 줄어들고 찌올림도 부드럽지 못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참고로 스위벨무게가 딱 맞는 무게보다 2단계 이상 무거워지면, 즉 0.06그램 이상

    무겁게 가져가게 되면 이때부터는 찌톱을 반마디나 한마디 더 올려서 낚시를 하거나

    쇠링을 한 두개씩 끼워서 찌맞춤을 무겁게 가져간다는 개념으로 해야 찌가 정상적으로

    올라옵니다. 그렇지 않으면 붕어가 미끼를 물고 들어올리려고 할 때 초반부터

    너무 빠른 속도로 찌가 올라오려고 하는 경향 때문에 처음부터 아예 찌를 못올리고

   꼬물대기만 하는 현상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원리를 적용해서 보면 원봉돌로

   할 때는 상당히 무거운 찌맞춤으로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계절별로

   낚시터별로 딱 맞는 좁쌀봉돌을 선정하면 찌올림 속도가 적당해서 입질도 자주

   들어오므로 좁쌀을 무겁게 선정하여 쇠링을 끼우거나 찌톱을 더 내놓거나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계속 설명하겠습니다. 그런데 0.15그램으로 해주면 차이가 너무 벌어져서 0.21그램에서

    10번 찌를 정상으로  올리면 0.15그램은 1번이나 2번 정도밖에 정상적으로 못올려

    줍니다. 그래서 딱 맞는  스위벨 선정이 중요합니다. 만일 0.27그,램으로 해주면요, 

    즉, 딱 맞는 스위벨무게보다 점점 무겁게 하는 것은 찌는 몸통까지도 올릴 수 있고

    찌를 올리기는  올려주는데요, 찌올림이 점점 빨라지며 경박스러워지고 부드럽지

    못하며 조과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따라서 딱 맞는 스위벨선정이 아주 중요한 것입니

    다. 정리하면 딱 맞는 스위벨무게보다 플러스 마이너스 0.03그램 정도는 약간의

    차이가 나지만 그 이상 차이가 나게 되면 현저히 차이가 납니다. 많이 가벼우면

    찌를 아예 못올리고 훅~ 빨아버리는 현상이 자꾸 생겨납니다. 많이 무거우면

     찌는 올립니다. 그러나 찌올림이 빠르고 정상적인 부드러운 찌올림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이런 원리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완전 동절기로 들어가면요, 예를들어 9푼찌에 완전 동절기에는

     0.36그램이나 0.40그램 정도 해야 찌가 정상적으로 올라옵니다. 이것이 0.27그램

     이하로 내려가면 찌를 거의 올리지 못합니다. 그래서 계절별로 딱 맞는

     스위벨무게가 몇그램인지 경험에 의해 거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낚시터에 가서 조금만 변화를 줘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해볼까요. 좁쌀봉돌 무게 선정에 있어서 계절과 그 낚시터의

    고기의 활성도에 딱 맞는 무게를 선정해주면 입질도 많이 들어오고 찌도 부드럽게

    아주 길게 올려주어 후킹률도 최고로 높습니다. 그런데 딱 맞는 좁쌀무게보다

    가볍게 가져갈수록 본신찌올림 횟수도 점점 떨어지고 많이 가벼우면 타점이 맞았다

    할지라도 끌고가는 입질이 많이 생겨납니다. 무거운 쪽으로 가져가면 찌는 올리되

    역시 정확한 본신 찌올림 횟수가 떨어지며 많이 무거울수록 타점은 맞았다 하더라도

    빠르게 올리려는 경향이 많아서 효율이 상당이 떨어집니다. 즉 딱맞는 좁쌀봉돌

    선정은 가장 효율적인 낚시를 보장해줍니다. 가장 많은 입질을 받게하며 가장

    부드럽고 긴 찌올림을 나타내주게 하여 조과도 뛰어나고 긴 찌올림도

    만끽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딱 맞는 좁쌀봉돌이 아니어도 찌는 올라옵니다

   고기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추구하는 낚시는 그런 것이 아니잖아요.

   이런 사항들을 잘 추구하는 사람이 고수이고 다른 사람들보다 더 훌륭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낚시터의 고기들의 활성도는 수시로 변합니다. 항상 동일하지가 않습니다.

   고수는 그 변화를 빨리 파악하여 정확히 대처하며 하수는 그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변화도 주지 못해서 제대로 된 찌올림을 보지 못하고 고민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날은 하루 중에도 변화가 심하여 같은 좁쌀봉돌 무게를 사용할지라도 낮과 밤이

   타점이 다르게 형성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낮에는 타점이 43센티가 나왔는데

   밤에는 활성도가 조금 떨어져서 타점이 42.5센티 혹은 42센티로 1센티 가량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런 활성도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대처를 못하면 낮에는 잘 올리는

   찌가  밤에는 왜 갑자기 잘 올리지 못하는거야 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 따라서 찌 몸통따고 찌톱을 내리는 무게만큼 스위벨 무게로 해준다는 이론은

     30%정도만 맞고 70%는 틀린 이론입니다. 이 이론은 사시사철 똑같은 스위벨 

    무게로 하라는 이론이어서 어떤 때는 잘 맞고 잘 올리기도 하겠지만 어떤 때는 전혀

    올리지 못하고 빠는 입질이 주로 나오며 어떤 때는 너무 급하게 올리기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이론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계절별로 스위벨

    무게를 조금 변화를 줘보면 최적의 스위벨무게가 몇그램인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2) 활성도가 변할 때 쇠링을 가감하거나 찌톱을 더 올려주고 함으로써 대처할 수는

    없나요?

----> 그렇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찌를 빠르게 올려줄 때 타점을 변화시키지 않고

   쇠링을 끼워주는 것으로 혹은 찌톱을 더 내놓는 것으로 빠르게 올라오려는 찌올림

    속도를 잡아주는 것은 타점간격을 조절해주는 것보다 효율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예를들어 42센티에서 찌가 잘 올라왔는데 활성도가 좋아져서 빠른 찌올림이 나타날 때

    타점 변화를 주지 않고  42센티를 그대로 두고 쇠링을 끼운다거나 찌톱을 더 올려서

    속도조절을 해주면  물론 찌는 조금 전보다 부드럽게 올려줍니다. 그러나 타점간격

    조절을 해주는  것보다 효율성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타점간격을 조절해줄 때 본신

    찌올림이 10번 나타난다면 쇠링을 끼워 찌맞춤을 무겁게 한 개념이나 찌톱을 더 내놓는

    것으로 가져가면 2번이나 3번 정도밖에 제대로 못올립니다. 또 찌올림 폭도

    상당히 줄어듭니다. 따라서 이런 대처법은 상당히 비효율적이어서 추천하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 따라서 좁쌀봉돌과 본봉돌과의 간격을 조절하지 않고 몇센티로 딱 고정시켜버리는

    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인 낚시입니다. 어떤 계절에 활성도가 딱 맞아떨어져서

    찌를 잘 올리는 경우도 있겠지만 계절이 변화면  정상적인 찌올림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간격을 고정시키는 것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