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점심 먹고 오랜만에 상동낚시터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장난아닙니다. 마치 태풍이라도 온 듯.....

파도도 심하고 채비를 던지기도 힘듭니다. 대류가 심하다 보니

찌맞춤을 제법 무겁게 해도 자꾸만 찌가 흐릅니다.

에구 오늘 낚시 어렵겠는데 하고 생각해봅니다.....

바늘2호에 후까도로 3합으로 2분할 3분할 다 해보는데도

신통치 않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인지 입질이 엄청

까탈스러워졌습니다.

그래서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먼저 바늘에 변화를 주어보니

1호바늘이 제일 잘 들었습니다. 채비도 2분할에서 3분할.........

3분할도 평소와는 다르게 오늘 가장 잘 통할 수 있는 목줄길이를 찾아서

자꾸 변화를 주어보았습니다. 그러다가.......

3분할(롤링스위벨6호+성동분납추1호)에 스위벨에서 분납추까지 52.5센티로

분납추에서 편납홀더까지 24센티로 했을 때 갑자기 찌올림이 엄청 좋아졌습니다.

바늘은 1호를 썼습니다. 바람이 엄청 심하게 불어서 찌를 제대로 가누지 못할 지경인데도

그 엄청난 바람을 뚫고 찌가 올라오는데..... 일단 올라온 뒤로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자꾸만 자꾸만 중후하게 올려줍니다.

그 심한 바람 속에서 5마디 이상을 올려줍니다. 그리고는 후킹 또 후킹.....

와~~ 오늘 다시 한 번 보물찌의 위력을 보고 놀랐습니다.

역시 보물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