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3시 반경 경남 양산시 소재 사송낚시터를 오랜만에 찾았습니다.

도착하니 단골꾼들이 몇 분 계시네요.

 

1호지는 새롭게 물을 받고 있는 중이라 모두들 2호지에 모여 있습니다.

저도 자리를 잡고 쌍포로 VVIP B55와 C50을 폈습니다.

채비는 황태자B채비를 하고 0.09그램 핀도래에 B55는 0.13그램 스위벨을,

C50은 0.1그램 스위벨을 장착하였습니다.

 

타점은 B55가 46센티, C50이 46.5센티가 나오는군요.

 

미끼는 흔들이를 몇가지 써봤는데, 트리플흔들이가 입질이 제일 잘 들어왔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요,

바늘 사이즈에 대해서, 처음에는 2호바늘(0.012그램)을 사용했는데요, 입질이

약간 시원찮에 들어오고 찌올림도 어딘가 모르게 약간 미흡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 원인을 계속 분석을 하였습니다. 타점길이 문제인가 싶어서 길게도 짧게도

 계속 해보았는데, 타점길이 문제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찌맞춤도 약간 무겁게 가볍게

계속 해보았는데도, 그것도 근본문제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늘 사이즈를

2호에서 3호로, 그것도 0.016그램짜리를 사용하니 그제서야 찌올림이 아주 정직하게

몸통까지 쭉~~~ 올라오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다시 한 번 낚시는 밸런스의 미학이라는 것을 개달았습니다.

4월 4일 사송낚시터에서의 붕어들은 0.016그램짜리 바늘에 대해서만 가장

부드러운 반응을 보이면서 찌를 최고로 길게 올려준 것입니다.

 

0.016그램짜리 바늘로 바꾸고 난 후부터는 2번 던지면 한 번은 몸통을 쳤습니다.

야~ 찌 정말 멋지게 올리더군요. 스트레스가 확 달아나는 기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