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늦게 김해 제일낚시터를 찾았습니다.
제일낚시터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낚시터(16km정도)라서 자주 찾습니다.

도착하니 1호지에 8명 정도의 조사님들이 낚시를 하고 있는데
거의 올꽝 수준입니다. 고기 잡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저는 서둘러 대를 폈습니다.

한대는 피닉스2호에 만능채비(고급형), 쇠링4개에 타점 5.4센티가 정확하게 나왔습니다.
쇠링5개에는 타점이 정확히 6센티가 나왔는데 둘 다 좋았습니다.
밤에는 쇠링5개에 6센티가 조금 더 좋았습니다.

다른 한대는 피닉스3호에 만능채비(고급형). 쇠링3개에 타점은 정확히 4.8센티가 나왔습니다.
3호찌는 밤에도 쇠링3개에 타점은 여전히 4.8센티가 정확하더군요.

사용한 미끼는 최근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흔들이에 어분고물,
바늘은 0.016그램.

시작하자마자 5번 정도 던지자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역시 이런 시기에는 미끼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30분만에 몸통 가까이 올려서 4마리를 잡았습니다.
그랬더니 옆에서 낚시하시던 젊은 분이 저에게 오더니 하는 말이
자기는 3시간 동안 꽝을 치고 있는데 옆에서 보니 찌도 너무 멋지게 올라오고
잘 잡아낸다면서 찌맞춤을 예민하게 하셨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제가 황태자찌 제작자라는 사실을 밝히고 싸이트도
알려주었습니다.

그 이후로 입질이 완전 까칠해져서 낚시터 전체가 조용합니다.
그런 속에서 저는 한마리씩 따문따문 걸어내었습니다.

저에게 말을 걸었던 조사님은 한 마리도 못잡고 일찍 대를 접으시더군요.
저는 그 이후로도 1시간에 3마리 정도 따문따문 걸어내었습니다.

붕어 올림낚시..................
아주 경험도 많아야 되고 채비라든지 미끼 활용을 정확히 하지 않으면 지금 시기에는
찌올림 한 번 보기가 참으로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피닉스찌........... 만능채비(고급형)와 완전 찰떡궁합이었습니다.
채비를 던져놓고 있으면 전혀 예기치도 않은 상황에서 따문다문 잘 올려주었습니다.
찌올림 시원시원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