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vs 15 로 용천무의 압승...( 채비나 찌 맞춤이 다른 경우였으나, 친구와의 동행출조에서 완승...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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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후기는 며칠 후에 올리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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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욜 밤 퇴근하고서 친구와 함께 자주 가는 용인에 있는 삼인낚시터로 1박 나갔다 왔습니다...
그날 기다리던 고수와 용천무를 받았기에 맘은 설레이고 제대로 맘먹고서 1박 출조는 아주 오랜만이어서 더욱 설레였던것 같습니다.
퇴근하고 부랴부랴 챙겨서 주차장으로 갔는데 친구녀석은 이미 와있었네요...
(그 친구는 차가 없어서 아침에 출근할때 양복에 낚시가방을 들고서...ㅎㅎㅎ 출근을 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안될 듯 하여 퇴근무렵 전화로 못갈듯 하다고 말했더니만 아주 아쉬운 톤의 목소리로..." 알았어...다음에 가지 뭐..." 이러면서 전화를 끊는 목소리가 넘 맘에 걸려서 다시 전화를 걸어서 집앞으로 오라고 했거든요...ㅎㅎㅎ
오랜만에 출조라서 채비도 제대로 되어있는지도 확인 못하고 일단 고고싱~!!!
3월 초 바람쐬러 잠깐 들렀을 때는 전혀 입질이 없었는데...
가는길에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걸어보니 오늘은 조황이 좋아서 아무데나 들어가도 좋다고 말하네요...(늘상 도착하면 직전까지 조황이 좋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는 하지만...ㅎㅎㅎ)
어쨌거나 일년내 들어가는 곳이니 제 경험만 믿고서 도착~!!!
연안의 개인좌대는 밤에 추워서 낚시 하기 힘들것 같아서 수상좌대로 들어 갔습니다...
최상류 수초 앞은 수심이 1미터가 안되어서 가지고 있는 찌로는 낚시가 어려울 듯하여 1m중반의 수심이 유지되는 중상류 좌대로 입성하였습니다.
저는 29대 한대...
요맘때 삼인낚시터는 입질이 상당히 까탈스러워서 분납채비를 사용해서 찌 놀음이나 볼 요량으로 55cm 짜리 찌를 장착하고 찌 맞춤 하였습니다...
원줄 모노줄 2.5호 스넵 목줄 모노줄 2.5호 성동금추 2호 G2 츠리겐 도래 목줄 6cm 정도 벵에돔 바늘 5호(?)-호수가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음...ㅡㅡ;두바늘 채비...
찌맞춤 바늘 떼고 반마디 맞추고 대짜 오링 두개 달고서 낚시 시작...
미끼는 어분류 아쿠아텍2/에코스페샬/천하무쌍 2:1로 물 부어서 준비하고...
캐미는 오쿠마 3mm 분말캐미...
바늘만 감쌀 정도로 밥질 시작했슴...
친구의 채비는 29/32 두대...대망 60cm정도의 사이즈...(확인 안해봐서 정확히 모름...)
원줄 모노 2.5호 단봉돌 목줄 케브라 합사 2호 두바늘 채비 바늘 돌돔바늘 4?5? 둘중하나...ㅡㅡ;
미끼는 동일 하나 평소에 물은 나보다 적게 넣어서 사용함...
밥질 30분후부터 입질이 친구에게 먼저 들어왔네요...
두마디 정도 갑작스런 입질...챔질 해서 렌딩과정에서 터짐...ㅎㅎㅎ
(속으로 무지 즐거워했슴...^^)
이 낚시터의 특징은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정신없이 들어오기 시작함으로
나도 전투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워낙에 잉어와 향어자원이 풍부하여 평소에는 붕어를 잡기가 더 어려운 곳이지만 시기적으로 붕어의 산란이 시작되고 있어서 붕어의 입질이 올것을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제게도 첫 입질...부드런 한마디 입질...'챌까? 아니다 올해 첫 입질이니 좀 더 기다려보자...10여초가 지난뒤 살짝 끌고 들어가는 입질...그리고 연속해서 올라오기 시작하는 용천무...어디까지 올리나 구경할 겸 그냥 보고 있는데 친구가 왜 안채냐고 옆에서 성화를 부리네요...ㅋㅋ
하지만 묵묵부답...관조의 모습으로 지켜보는데 대략 4마디 정도 올리고 멈추고 있더군요...
2~3초 멈춘뒤 다시 내려갔습니다...
채비 회수 하고 다시 캐스팅~ 어차피 입질이 오기 시작하면 한동안은 머물러 있는 곳임을 알기에... 맘에 준비 다시 하고 이번엔 챔질해야지...
'네마디라...네마디...'
찌가 입수하자마자 한마디 끄는 입질이 오더니 올라옵니다...
한마디 두마디 세마디...드디어 네마디...챔질...오홋~!!!
힘좀 씁니다...아직 수온이 차고 수심이 그리 깊지 않아서 기대는 안했지만 생각보다 저항하면서 좌우로 들이대는 걸 보니 붕어가 아니라 잉어입니다...
2분정도 씨름하다가 뜰채로 올려보니 빵빵한 잉어...50cm정도 되는 돼지 같은 잉어네요...
올해 첫수라서 한참 구경하고서 살림망에 넣어주고...
다시 캐스팅~ 이때부터 입질이 계속 이어집니다...
기본적으론 세마디 이상의 올림입질이 이어졌습니다...
제일 많이 올라온 놈은 붕어였는데 다섯마디 이상의 찌올림...
챔질하기 적당한 속도로 올라왔고 가끔은 완전히 끌고 들어가는 입질...
원샷 원킬에 가까운 낚시...ㅋㅋㅋ
아~ 즐거워라...
대략 7~8마리 잡다보니 편납홀더의 위치를 조절하면 찌 올림 폭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글이 생각이 나더라구요...그래서 2cm 정도 위치 조절하고서 캐스팅을 했는데...
방금 전 보다 좀더 부드러운 입질이 나타나더라구요...
하지만 찌 올림은 더 올라오지는 않았습니다...
부드러운 찌 올림이 보이니 챔질하는건 식은죽 먹기죠...
연신 걸어올리는 가운데 친구는 입질은 들어오는 챔질 타이밍을 잡지를 못해서 인지 계속 헛챔질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혼잣말로 뭐라뭐라 하는데 푸념을 하는지...ㅋㅋㅋ 못 알아듣겠더라구요...
두번 걸었다 터뜨리고 나더니만 방에 들어가서 눕워서 저 낚시 하는것만 보더라구요...
전 계속 올리고 있는데 말입니다...ㅎㅎㅎ
붕어 살림망과 잉어살림망을 따로 걸어두고서 어종을 분리해가면서 잡고 있었는데
12마리까지는 세었는데 그 이상은 세는게 의미가 없는것 같아서 그냥 잡기만 했네요...
대략 20여마리 잡은 듯 한데...사이즈는 붕어는 7치 이상/ 향애/잉어는 45이상 60미만...
이렇게 잡은 듯 합니다...
아...중간에 날이 추워지면서 물안개 내려 앉기 시작하면서 입질이 깐족 거리기 시작해서 바늘을 겹쳐서 미끼를 하나만 달았습니다...
바늘이 약하다고 생각하는데 잉어들이 좀 힘을 써서 바늘이 터질까봐 약한 두바늘이 강한 외바늘 보다 더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던터라...^^
찌 올림은 합본 채비에 더 정확했습니다...
정확하게 다음 상황을 예측 할 수 있었고 챔질 타이밍을 잡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좀 잡다보니 팔이 아프기 시작하고 일요일에 볼링대회에 참가해야 하는 관계로 더이상 잡는건 포기하고 잠을 청했네요...
제가 들어가서 잠든 사이에 친구녀석이 조용히 일어나서 혼자 낚시를 해서 두마리 잡았다고 합니다...밤새워가면서...그 추운 수상좌대에서 말입니다...ㅎㅎㅎ
저와 같이 간 친구는 채비의 예민함을 믿지 않는 친구입니다.
워낙에 눈이 좋아서 아주 작은 미동에도 반응을 하는 조사이고,
삼인낚시터에서는 빨간바지라는 닉으로 통하는 유명한 조사거든요...
다른낚시터에서는 제게 명함도 못내미는데 유독 삼인지에서는 제가 한번도 못이겨봤습니다...ㅎㅎㅎ
하지만 제가 중간에 32대 한바늘 자르고 목줄 길게 매 주었더니 찌 올림폭이나 찌의 움직임이 현격하게 좋아지더군요...
아침에 철수길에 제가 오랜만에 큰소리 한번 쳤네요...ㅎㅎㅎ
"낚시도 못하는게..." ㅋㅋㅋ
아마도 이번주를 벼르고 있을거에요...
다른건 다 양보해도 삼인낚시터에서 지는건 못참는 친구라서요...
이번주에는 저도 오랜만에 두대를 펴 볼까 합니다...
용천무와 고수... 채비는 손맛터에서 사용하는 더~더~더~ 채비는 아니지만
실제 관리형 낚시터에서는 (특히 삼인낚시터등 대물낚시터에서는 카본 3,4호 줄도 사용하거든요...) 투박한 채비를 많이 사용하는 관계로 2.5호줄을 그대로 사용해 보겠습니다.
미끼도 역시 어분계열의 종류만 사용하게 될겁니다...
몸통까지 올리는 찌 올림은 아니어도 충분한 챔질을 보장하는 활성도 좋을때의 찌 올림은 보일거라 생각하고요...
한쪽은 3분할 채비...
한쪽은 2분할에 돌돔 바늘을 창작한 제 원래 채비...이렇게 사용해보겠습니다...
좋은 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두서없고 정신없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최영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