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놀이 1호찌 3호찌를 2월 10일날 주문하고 택배가 다른 곳으로 가는 바람에 드디어 24일 그저께 제 손으로 도착하였습니다.

어제 점심먹고 소류지로 출조해봅니다.

이곳은 잔챙이들이 많은 노지지만 생각만큼 찌올림이 시원하지가 않고 매년 초봄 낚시하러다니는 곳입니다.

찌는 불놀이 1호찌, 낚시대는 29칸, 채비는 원줄 1.2호에 찌고무는 신와유동찌고무, 목줄 1호줄 0.09그램 핀도래에 0.3그램스위벨 장착, 본봉돌 부분에는 0.2그램 성동분납추 1호와 편납홀더 장착하고 바늘은 2호바늘 길이는 4.5센티를 달고 찌를 30분간 물에 담그면서 주위에 냉이 좀캐고 36센티부터 시작합니다.

수심은 2미터 50정도이고 미끼는 돌찌나라의 트리플 흔들이에 고슬이로 마부시하여 사용, 몇 번 투척후 살짝 고패질 후에 바로 빠는 입질이 들어와 낚아보니 4치짜리 붕어, 전 입질이 없을 때 고패질을 해주면 조금 있다가 입질이 바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자주 고패질을 해줍니다.

이곳에서 매년 봄에 와서 붕어를 잡지만 6치 이상 잡아 본적이 없는 곳으로 잔챙이들만 득실거리는 곳이지만 입질이 토종붕어 답지 않게 매우 예민한 곳입니다.

찌를 조금씩 조정해보니 34.5센티에서 부드럽게 타기 시작합니다. 물론 잡히는 붕어는 주종이 3치 4치지만 찌올림은 월척이 입질하는 것처럼 묵직하게 올라옵니다.

오후 6시까지 20여수 정도로 찌올림을 만끽하고 날도 춥고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바람에 철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