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 찌를 접하게 된 것이 불과 달포 전....뒤늦게 알게 되었지만 새로 출시된 여의주를 구입 하니 사용해 보고 싶은 마음에 하루가 1년 같이 더디 흐른다.

3월 18일 목요일, 평일이지만 조용한 분위기에서 사용해 보고자 아침 일찍 일어나 미남낚시터로 향한다.

운전을 하면서 언제나 느끼는 점은 낚시를 가는 길은 과속, 돌아오는 길은 정속주행이라는 것인데 고치려고 해도 잘 되지 않으니 이 또한 병인가 보다.

현장에 도착,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고 그동안의 낚시와 비교를 위해 하우스에 자리를 잡고 전을 펼친다.

우선 빅토리와 슈퍼센스 2 로 지난날과의 차이를 확인 해 보고 점심 식사 후 여의주를 장착, 2대의 낚시대를 A2채비와 B 채비에 다른 찌와 같이 스위벨을 0.24g에 목줄 38cm 에 맞춰 시작을 해 보는데 쉽게 찌를 올리지 못하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채비에 오류가 있는가 보다.

다시 사장님의 권장사항에 따라 스위벨 0.39g, 목줄을 38cm 에 맞춰 보니 찌 움직임에 확연한 변화가 나타나기에 미세조정을 하니 두 낚시대 모두 37.5 cm 에서 찌를 중후하게 밀어올린다.

이렇게 중후한 올림은 황태자 찌가 아니면 보기 쉽지 않은 환상적인 모양이다.

이러저러 시간이 지나 Blower 를 돌려 물을 섞어주고 다시 낚시를 시작하니 오후 5시 ..... 이번에는 찌를 올리지 않고 깜빡깜빡 하는 입질만 보인다.

다시 미세조정 시작..... 45cm 까지 올라간 목줄 길이에도 찌는 여전히 깜빡거린다.

무엇인가 오류가 있을 때 그 원인을 찾자면 처음부터 다시 해 봐야한다는 생각에 목줄 길이를 38 cm 로 하고 미끼를 조금 작게 달아 던지니 다시 중후한 찌올림이 시작된다. 

그렇지!!!

붕어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지만 더 좋은 찌올림을 보고자 하는 욕심이 찌를 먹통으로 만들었던 것이었다.

그 와중에 반대편에 선수가 1명 입장, 낚시를 시작하는데 그사람 한 수 올릴 때 여의주는 4번을 핑핑거리며 손맛을 안겨주는데 시간을 보니 오후 7시..... 이제 철수를 위해 조용히 채비를 거둔다.

이제 3번째 황태자 찌를 사용 해 보았고 그때 마다 오류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비교적 쉽게 오류를 잡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하면서도 아직은 황태자 찌에 관한한 초보라는 점 또한 확실히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다.

이제 3월 말 까지 황태자 찌를 집중적으로 Test 하여 확실한 운용방법을 마스터 해 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