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무더운 여름 날 낚시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죠?

이제 선선하니 낚시 할 만한 계절이 왔네요..

저랑 좀 친한 후배가 낚시를 좋아 하는데 어디서 배웠는지 낚시를 참 거시기 하게 합니다.그런 녀석이 제 찌를 엄청 탐하길래 MVP C50을 큰맘먹고 선물해 줬습니다...

제가 형님께(남관섭 님) 황태자 채비를 배울때 처럼 저도 후배에게 정성껏 채비도 해주고 설명도 해주고 밥도 말아주고 하룻밤 낚시도 같이 했습니다..그런데 밤새 중얼중얼..찌를 못올려서 붕어를 못잡습니다.참 답답할 노릇입니다..요래조래 설명을 해줘도.시큰둥 합니다.그래서 제가 직접 사용하며  타점까지 찾아서 몸통 찍는거 검증해서 줬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낚시를 같이 하는데 역시나 입니다..말은 왜그리 안듣는지 타점조정하고 스위벨 무게 변화를 줘보라 해도,,중얼중얼..어려워 합니다.그래서 제가 또 A채비 타점34CM,스위벨 0.21로 검증해서 몸통 여러번 찍고 건네 줬습니다..그랬더니 몸통찍고 한수 하더군요..거 봐라 임마 찌 잘 올리는데 멀 중얼거려.(뒤통수 가격...)순간 붕어가 터져 버립니다. 낚시대를 앞으로 휙 돌리는데 캐미가 안보입니다.느낌 아시죠?

찌가 낚시대랑 부딧쳐서 두동강 났네요..케미달린 찌탑만 물에 동동거리고..유동체는 안보이고..얼른 찌탑만 회수 했습니다.

찌가 뭔 죄인지..주인 잘 못 만나서 욕만 먹다가 두동강 나고..

제가 잘 수리해서 쓸라고 압수 했습니다.

이렇듯 낚시가 참 어렵습니다..채비,미끼,사용자등에 따라서 조과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다른 요인들도 많겠지만..)

이제 만능 채비가 나왔으니 제 후배처럼 거시기 하게 낚시 하는 사람들도 좀 쉽게 채비를 해서 찌맛을 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항상 안출 하시고 찌맛 많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