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일 휴일 ...회사에 일이있어 몇몇 직원들만 출근을 했습니다..

오전내 열심히 일하고 점심도 특식으로 시켜먹고..커피 한잔에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문득!! 주말에 낚시를 대비해서 차에 싣고 다니던 낚시가방이 생각납니다. 시간 여유도 좀 있겠다 싶어서  정리에 들어 갑니다.

떡밥도 가지런히..지저분한 먼지도 좀 털어내고..채비들도 종류별로 구분하고..

그런데 정리하던 저를 지켜 보던 후배가 도발을 합니다.

일 일찍 끝나면 짬낚 2~3시간만 하시죠!!제가 찌맛 징하게 보여 드릴께요..그럽니다.

저는 딸과 놀고 싶어서 사양 했는데 이놈이 다시 저를 자극 하네요..군*일* 스위* 채비로 황태자 채비보다 붕어를 더 잡아 보겠답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후배는 얼마전 MVP를 반토막 냈던,,아주 거친 녀석 입니다.떡밥도 주먹탄식으로 가끔 던지는 ...대충 아시겠죠?

그럼 지는 사람이 낚시비 내기로 하고 퇴근을 기약 합니다.

3시쯤 일이 끝나고 부랴부랴..낚시터로 향합니다.

저는 저번주에 쓰던 야망3호찌에 만능채비(쇠링4개 타점 5CM)를 사용 합니다.

미끼는 흔들이 바늘은 3호로 준비했습니다.

후배는 스위* 채비에 군*찌 5푼,집어제5합에,글루텐 3합을 준비합니다.

4시부터 낚시를 시작 합니다.열마리 먼저 잡기...(회사 외국인 근로자들 3명 참관중)

집어제 열번정도 투척하니 찌에 반응이 옵니다.이제부터 흔들이 투입을 시작 합니다.

그런데 저번주와 다르게 낮 낚시라 그런지 찌올림이 신통치 않더군요..후배도 갸우뚱 거립니다..찌가 말뚝이라고..

저는 쇠링을 5개로 바꿔봅니다..하지만 후배는 채비 변화가 불가능 하지요..여기서 게임 끝났습니다.

쇠링을 5개로 바꾸니 4마디 오르다가 멈칫 하더니 몸통을 찍네요..이렇게 저는 6시까지 10마리 성공했지만..후배는 빨리는 입질에 4마리 잡고 찌올림을 보여주지도 못하고..패배를 인정 합니다.. 그래도 저를 도발하면서 낚시좀 하겠다는 열정을 귀엽게 봐서 저녁을 먹이고 만능채비 2셋트를 줘서 보냈습니다..다음을 기약하며..후배는 주먹을 불끈 쥐네요..토닥토닥...

이렇게 찌맛을 보여주니,,점점 더 오기가 생기는지 자?꾸 제 찌를 탐하지만 아직은 어림 없습니다.

황태자는 아무나 막 쓰는 찌가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