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첫번째 아산권 3만평짜리 관리형낚시터에 이어,

월요일 7만평짜리 관리형낚시터로 출조다녀왔습니다. 

* 낚시터 상황.

여기도 뭐.. 개체수는 어마어마 하게 많습니다.(삼국붕어) 

문제는 어마어마한 양의 새끼 살치들.. 그리고 아산권 3만평 이상의 저수지들..  

특정타임 제외하면 겉대류와 속대류가 있는 편입니다. 이 두 가지가 관건입니다.

24시간 살치들이 설치는데, 특히 낮에는 수심50cm 안에서 털립니다.

떡밥이 물에 들어가기도 전에 수면 그림자만 보고 학꽁치처럼 튀어오르는 곳입니다.

7푼찌로는 절반 정도의 캐스팅이 바로털림… 그래서 낚시터 쥔장님이 욕좀 먹습니다.ㅎ

요번 레전드찌가 예민하면서도 상당한 부력을 갖추어 나온걸 보고 환호했습니다.

잔교수심 3.5m, 지난 터에서는 2분할 표준채비에서 타점이 짧게 나왔는데, 

다시 표준으로 되돌리고 낮 낚시시작.

뚫어라~ 레전드여~ 슝~~ 오오.. 뚫습니다. 살치 집중포화 속에서 안털리고 내려갑니다.

낮동안 딱 2번 털렸습니다.ㅎㅎ 채비도 유속에서 상당히 안정적인것이 느껴집니다. 

입질이 붙기 시작.. 타점 조정을 해봅니다. 하나는 1cm 씩 짧게, 하나는 1cm 씩길게..

역시 짧습니다. 3호 50.5cm 에서 가장 좋았습니다. 

아산권 3만평이상 터들이 짧은편인것 같습니다.(프로도 짧고.. mvp도 짧게 나왔습니다.)

낮엔 잔챙이들 엄청 걸어냈습니다. 50여수 이상. 근데 완전 몸통 찌올림은 못봤습니다. 

이 부분은 애초에 포기.. 살치들 땜에 이모글루텐 베이스로 밥을 딱딱하게 썼기때문에..

계속 지켜보니까 3분에 7번이상 찌를 오르락내리락 ㅎㅎ 

밥과 손바닥 잔챙이들 땜에 낮엔 이게 여기 한계인듯… 

밤낮시를 시작. 자정넘어 다섯시까지 물결,피래미 자는 황금타임.

8치급 전후 붕어들 올라오기 시작. 떡밥 물성조절.. 부드럽게..

굉장히 안정적으로 한 두방에 스르륵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중간에 채도 거의 후킹이 되고, 걍 냅둔건 몸통 10회 이상.. 

옆에 아저씨가 찌올라왔어요~ 해주시네요 ㅎ 밤도 40여수 이상.

나중엔 28 밤생이,무한대도 팔이 슬슬 아파와서 새벽되기전에 걍 쉬었습니다.

이날은 밤의 깔끔한 찌올림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제가 다니는 터에서 살치층을 뚫어주고, 

안정적인 채비안착에 만족했던 날입니다. 간단한 2분할 채비로, 목줄 조정만으로 이 정도 해주면..

레전드찌가 가격이 있는 편이지만, 사장님의 다년간의 노하우로 만들어진 이 찌에서 가능한

완성채비에 밥숟깔만 얹어 먹는 기분이라....^^.

이래저래 여러 채비 변화를 해보고 싶기도 하지만, 

기대하고있습니다.(7월 끝날인 오늘가입 했습니다.) 

너무 날로 먹을라 하나요 ㅎㅎ 

그저 편하게 사용만하면 되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