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센스H1

낮 12시 30분 시작

찌맞춤-첫 번째 마디 빨간색전부노출

수심-두 번째 마디 노란색 살짝

바늘-엔트리PE 0.4호 4센티, 2호, 3호

B채비 - 0.27g - 59cm ~ 57cm

         0.30g - 64cm ~ 62.5cm

         0.35g - 69cm ~  X

한파가 계속되는 올 겨울. 갑작스런 따스한 날씨로 하우스가 아닌 야외 손맛터에 가 봅니다.

역시나 많은 조사님들께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조황이 좋지 많은 않지만 현 상황은 시간당 두세 마리는 나오는 상황으로 판단, 스위벨 0.27에 63cm에 맞춰서 시작합니다.

30여분 집어를 했지만 글루텐, 어분당고, 흔들이에 반응이 없습니다.

집어제에 어분을 더 추가하고 다시 집어를 합니다.

1시를 넘어서부터 다른 조사님들이 한두 마리씩 잡기 시작합니다.

저도 희망을 갖고 부지런히 집어를 하면서 타점을 찾아봅니다.

가끔 글루텐 미끼에 짧게 톡 톡 끄는 입질이 나타납니다. 타점과 찌맞춤을 조절해 봐도 개선이 되지 않아서 스위벨을 0.30g으로 교체하고 타점을 67cm부터 시작해서 아래로 0.5cm씩 내리면서 반응을 살펴봅니다. 3시가 넘어서부터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찌가 바람에 밀리기 시작합니다. 찌를 반마디 내리고 쇠링0.015g을 추가해서 바람의 저항을 조금 해소해봅니다.

집어제와 먹이용을 번갈아 가면서 꾸준하게 투척합니다. 3시 반쯤 돼서 글루텐에 64cm에서 2마디정도 천천히 올라옵니다. 그대로 놔둬 봤지만 더 이상 올라오지 않고 바로 내려갑니다. 양쪽 다 64cm에 맞춰놓고 글루텐에 집어제 보쌈으로 투척하던 중에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오른쪽 찌가 둥둥 더 있습니다. 타점이 거의 잡혔다는 생각에 일단 만족합니다.

4시쯤 돼서 정확한 찌 올림에 한수 걸어 내 봅니다.

이 낚시터는 이정도 활성도에는 스위벨0.30g에 64cm이다! -기억해둠!

하지만 낚시는 역시 어렵습니다. 한 마리를 잡고 나서 다시 입질이 뚝 끊깁니다.

다시 집어,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붕어가 뜬 것 같습니다. 확인차 보리 집어제를 가볍게 해서 찌 위에 던져서 붕어의 몸짓을 살펴봅니다. 가끔 찌에 비비고 줄을 타는 몸짓이 나타납니다. 집어제를 바닥까지 잡아줘서 던져보니 찌가 거의 내려갔을 때 건드는 입질이 나타납니다. 큰 기대를 걸어 봅니다.

5시쯤부터는 글루텐미끼에 매번 반응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찌 올림은 없습니다. 반응이 연속적으로 있는 상황이므로 스위벨0.35g과 비교를 해 봅니다. 70cm에서부터 내려가면서 반응을 살펴보니 69cm에서 한마디 오르고 옆으로 주~욱 끌고 가는 입질이 나타납니다.

이후로 6시까지 점점 더 활발한 입질이 나오지만 정상적인 찌 올림은 나오지 않습니다.

6시 반에 스위벨을 0.30g에 맞추고 64cm에 두고 다시 시작.

반마디, 한마디 천천히 올라옵니다. 후킹이 되지는 않습니다. 후킹으로 이어지지 않는 요인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가장 큰 점은 먹이의 이물감, 그 다음으로 찌맞춤과 타점, 바늘과 바늘 목줄등.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다 바꿔 줘야 할 때입니다. 글루텐을 더 조심스럽게 달아도 보고 찌맞춤을 다시 해 봅니다. 역시나! 찌맞춤이 생각한 것보다 많이 무거워져 있습니다. 정확하게 다시 맞추고 타점도 0.2mm씩 내려가면서 반응을 살펴봅니다.

63.4cm에서 찌탑을 다 올려 줍니다. 곧 바로 다른 쪽도 63.4cm에 맞춰봤지만 빨리는 입질뿐. 다시 조정해서 63cm에서 한두 마디 밀려 올라오는 느낌의 찌 올림이 나타납니다. 이후로 이쪽 찌에는 정상적인 입질이 나오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오늘은 그냥 잘 나오는 쪽에 더 신경을 써서 하는 것으로 합니다.

찌 탑을 다 올리는 찌 올림에 한 수 걸어낸 후에 잠시 주춤. 역시나 겨울 물 낚시가 어렵긴 합니다. 한 마리 잡고 나면 바로 입질이 뚝 끊깁니다. 다시 집어! 다행히 집어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7시가 넘어서 부터는 십 분에 한두 마리씩 꾸준하게 나옵니다.  타점은 바로 전에 잡은 붕어의 찌 올림을 보고 조절해 보니 8시쯤에는 62.5cm까지 내려갔습니다.

재미는 있지만 낚시 대가 하얗게 얼 정도의 날씨입니다. 화장실을 들어갈 때 나올 때 맘이 바뀐 다더니 화장실을 다녀오고 나니 너무 추워서 집 생각이 더 간절해집니다.

낚시를 마무리 하면서도 두 마리 더 잡아냅니다. 물론 찌 올림은 최고입니다.

여름 시즌이 돌아와서 바람이 없고 잔잔한 저수지라면 무조건 센스입니다.

올 여름 시즌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