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지인이 운영하는 낚시터로 출발

어제 새벽에 잠깐 비가와서 인지 날씨가 매우 쌀쌀하고 바람도 살랑 부는데 불놀이 테스트하기에는 아주 좋을 듯...

낚시터에 도착하니 몇분이 계시고 저는 토요일 앉은 자리에 혼자 앉아 물속에 손을 담궈보니 매우 차갑길래 어제 채비 그대로 불놀이 3호찌에 A채비 스위벨은 0.27g 39센티 미끼는 트리플 흔들이와 고슬이 준비하고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오전동안에는 입질을 전혀 받질 못하고 전과 다르게 고패질을 해줘도 흔들이에 입질이 없기에 미끼를 바꿔 글루믹스 20cc에 물 40cc 붓고 잠시후 핀셋으로 살살 긁은 후 그 위에 다시 글루믹스 가루를 뿌려 사용하였는데 이상하게 글루믹스가 손에 달라 붙네요..

손가락에 물을 묻혀 가며 글루믹스 물성을 조절하며 열심히 품질합니다

잠시후 입질이 4마디 부드럽게 올리길래 챘더니 후킹성공

오후에 햇빛이 잠깐 비출때에는 입질이 뜨문 뜨문 들어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해는 안나오고 바람만 거세게 불고 수온은 계속 떨어지면서 찌도 조금 무겁게 올리길래 다시 타점을 34까지 내렸더니 그때부터 찌가 몸통가까이 올라오는데 옆에 분들이 탄성을 지른다.

바람 때문에 물결이 심하게 일렁거려 서너마디 올라오는 입질은 못챘지만 바람만 잠잠했다면 마릿수 면에서는 어제보다 좋았을 텐데...

이후 몇 마리를 더 잡았는데 결국 바람 때문에 낚시를 중도 포기하였지만 다른 사람은 거의 광 수준인걸 감안하면 불놀이찌의 예민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