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토요일, 신년 첫 정기출조를 앞두고 월곶하우스에서

6명의 회원들과 동출 했습니다.

 

올 겨울 들어, 서울은 십년 만에 영하 16도, 그리고 부산도, 96 만년 만에,

 영하 13도 가까이 수은 주가 내려가는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흘 간은 더 춥다가,  그후 조금 풀린다고 합니다.   1월은 이런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다가,  2월이 되어야 정상적인 기온을 되찾겠다고 하니

회원님 여러분   감기 와 추위에 몸조심 하십시요.

 

집에서는,  이런 추위에 낚시를 간다고,   제 정신이냐고 야단이지만,

낚시꾼 들의 열정은 참으로 대단 합니다.

월곶 이곳은, 아침 일찍부터 만석입니다 .

 

저는 원래 붕어의꿈님과 약속이 되어 있어서, 저 홀로 용호골에 들어 갔었는데요.

이곳은 토요일에는 9시면 이미 만석이 되곤 했었는데, 그날은 추위 때문이었는지

절반 정도 자리가 찼었습니다. 

 

 

그날 이곳 용호골 아침 조황은, 내림낚시에 간간이 입질을 보이는 정도,

저는 황태자 찌  용천무 H3로  3분할채비에, 낮캐미 최대한 가볍게 해서, 전에와 같은

미끼로 낚시를 시작했는데. 3분할채비의 무게와 간격도, 전에와 같았습니다.

 

올림낚시에서, 아주  간혹,  반마디 또는 한마디 올려주는 미약한 입질 이었지요.  

 

혼자서 11시 반에 일찍 점심을 동태찌개로 해결하고,  12시 반 부터 2시간 동안

간간이 올려주는 한마디 입질 속에, 두번의 80 ~ 90 %  몸통스페셜을 보았습니다. 

 

이제 막 오후 이벤트가 시작될려는 시점에,   등대지기님이 월곶에서 낚시 하시던중에,

집안 일로 잠시 외출 하셨다가,  용호골로 오셨고,

그 후에 곧,  오후에 들르시기로 약속하신,  붕어의꿈님도 오셔서,

3명이 함께 월곶으로 들어 갔지요.

 

붕어의꿈님은,  그동안 하시는 사업을 확장하셔서, 눈코 뜰새없이 바쁘셧답니다,

 

작년 여름 상덕 정출 이후, 못 만났던 조우님들 끼리 반가운 해후의 시간을 가져습니다.

낚시는, 이렇게 오랫만에 만나는, 조우님들간의 만남이 또한 즐거움이 아니겠습니까?

 

붕어의꿈님은, 한시간 정도 계시다가, 다음에는 자주 같이 출조해서,

즐거움을 같이 나누기로 하시고 , 그날 낚시는 함께 못하시고 일이 있으셔서

먼저 가셨습니다.

 

 

이곳 또한 조황은 많이 안 좋았습니다. 

 

그동안 용호골에서 재미를 보았던, 삐콤과 흔들이 미끼들을 나누어 갖고,

유유자적님이 잡으신 꼬리표로 맛있게 6명이 저녁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다같이 저녁시간 대 낚시에 돌입합니다. 

 

틈틈이 총무님, 하추리님, 유유자적님 께서들 서너마디 입질에 붕순이들 얼굴을 봅니다.

다른 조우들이나 저희 회원들 모두 입질이 없는 편입니다.

 

12시 가까이에 유유자적님이 미리 자리를 뜨시고. 새벽 1시 정도에 등대지기님이 또 자리를 뜨십니다.

 

밤깊은 밤낚시 시간에 추위는 점점 더하여 오는데,  입질은 점점 더 떨어져가고,

인내의 시간,  진정한 낚시꾼들의 다양항 시도가 시작되기도 하지요.

 

저는 이곳 월곶하우스에서,  H3의 3분할채비가 입질이 없어서 간격을 약간 변경, 즉

제일 간격은 조금 많이 내리고, 제2간격은 약간만 올려서 아쿠아님과 간격을

 똑같이 하여, 조금 나은 입질을 보았습니다,

 

새벽 극심한 입질속에서, 다같이 같은 미끼로 아쿠아님과 하추리님의 찌가

간혹, 여러번의 3 ~ 4 마디의 찌올림을 보였습니다.

이런 강추위속에서 찌가 올라온다는 것만도 기적이겠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용호골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이 삐콤의 미끼에,

학습효과로 인한 붕어들의  적응기가,   2 ~ 3 회의 출조는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이 새벽,  영하 18도 되는  ( 체감온도는 20 도가 훨씬넘는 ) 추위속에서도,

회장님이 추천해서,  좋은 가격으로 장만한,   덕다운 패딩 상하의 옷으로,

추위를 별로 못 느꼈습니다.

 

아직도 1월까지는 추위가 계속된다고 하고,  올겨울은 많이 춥다고 하니,

추위를 많이 타시는 회원님께서는,   지금이라도 구입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새벽에 하우스 내의,  공용 큰 난로가 꺼져서, 

그때서야   제 개인 난로를 꺼냈을 정도였으니까요.    

 

 

새벽 5시에, 총무님과 하추리님이,

 6시에는 아쿠아님과 저도 철수하였습니다.

 

 

정초,  올겨울 수십년 만에 맞는 강추위 속에서,

좋은 조우들과,  낄낄거리며 웃고 나누는 담소와, 

간간이 올라오는  초록색의,

영롱한 캐미라이트 불빛속에서 즐기는 밤낚시, 

저희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길이 남을 것입니다.

 

 

또한 다음 주 주말에,  대봉에서의 정기출조에서,  

그동안 못 뵈었던,  어울림 동호회 회원님들과의  즐거운 만남을 기다리면서, 

또 어떤 좋은 추억거리가,  우리를 기다릴까   기대하여 봅니다.

 

 

그럼 회원님들,  몸 건강히,

항상 행복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