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저녁 7시부터 오늘 새벽 5시까지,  용호골에서 밤낚시를 했습니다.

모처럼 별러서 한 밤낚시인데, 조황이 너무 안 좋습니다.

오늘 쯤은 좀 나아지지 않을까 여겨봅니다.

내일은 비소식이 있어서, 할수없이 어제 밤에 예상은 하고, 감행했습니다.

 

캐미 꽂고 2.8 칸대 4짜입질대를 펴고 ( 원줄 2호, 목줄은 0.4호로 ) 다시 고수찌  B65호를 끼우고 낚시를 시작.

그런데 일반적으로 다른 조사님들도 마찬가지지만, 너무 입질이 없습니다.

 

10시가 훌떡 지나가고, 총무 말이 10시가 넘어가면 좀 나아지리라는 얘기에 좀 기대를 해 봅니다.

 

낚시가 안되니까  별짓을 다해 봅니다. ( 낚시가 잘 안되는 시점이 바로,  낚시 실력이 한 단계 느는 순간이라고 합니다.  )

바늘을 짜르고 찌맞춤도 다시 점검하고 무게와 간격도 확인하고, 미끼도 바꿔보고, 

밑밥도 충분히 또 투척하면서 .......그러나 찌는 여전히 말뚝 상태,

그러는 사이 12시가 넘어가고  ...

 

그렇다면, 방법은 한가지,  닷새 전에 그렇게 잘나왔던 고수찌 였는데 

이제는 간격을 41 cm  / 28 cm 에서,  41 cm / 27.5 cm 로 바꾸고  다시 채비를 투척,

바로 얼마 전 그자리에서, 채비 안착하자 바로 입질, 그후 몸통 ( 황제찌는 1분 이내에 입질이 들어왔음)   이었던 찌가, 같은 미기에 여전히 반응이 없읍니다.

아 !  오늘은 낚시가 안 되는  날인가보다 ..

 

12 분이 좀 지날려는 시간에 찌가 움직입니다.

3 마다  올리고 내려 갑니다. ( 목줄도 6 cm 5 cm 4cm 3cm로 바꿔 가면서 낚시를 했는데

5 cm, 6 cm 에선 말뚝이었는데, 3 cm 에서는 3 마디 올렸고, 4 cm에 이르러 제대로 거의 몸통을 쳤습니다.  )

디시 흔들이를 정성스럽게 묻혀서 다시 던집니다.

여전히 십 여분 이상 기다려서 찌가  거의 몸통을 칩니다.

다시 3 ~ 4회 투척하면서 3 마디에서 몸통 가끼이 까지의 찌의 올림을 봅니다.

 

이번에는,   제 1 간격을 줄여서,  40.5 cm / 27.5 cm 로 하여 또 해 봅니다.

이번에 7 ~ 8 분 후에 입질이 조금 낫게 들어 옵니다.

이 간격에서도 몇번을 더 해보고, 이번에는, 지금시간이 오늘 입질을 하는 시간일 수도 있으니까,

다시 간격을 41 cm / 28 cm 로 맞추고 채비를 던져 넣습니다.

20 분이 지나는 데도 이 간격에선,  감감 무소식 입니다.       

 

또 이번에는 간격을 40 cm / 27.5 cm 로,  또 수정하여 다시 투척,

이제 보다는  제일 나은 입질을 보였습니다.

이 간격에서도,  여러번을 재 시도 하여 입질을 확인 했습니다.

 

그러면, 그동안 안 해 봤던,  간격 41.5 cm / 27.5 cm 로  시도해 보니,  15 분 만에

3 마디 짜가 올라 옵니다.

 

그러는 동안 챕질을 안해서 자동 후킹되어 끌고 들어가는, 붕어를 2 마리 걸고 잡아보니

두마리 모두, 묵직한 손맛을 보여주는 월척 후반 급 붕어 이었습니다. 

 

그사이에,  시간은 자꾸만 흘러,  새벽 4시반이 되 갑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다시 41 cm / 28 cm 의 간격으로 확인 작업에 들어 갑니다.

25 분이나 지났는데도, 이 간격에서는 오늘은 찌를,  안 올리려는가 봅니다.

 

이제는 피곤 하기도 하고,  잡시 눈 좀 붙일려고 탠트를 치고, 2 시간 정도 골아 떨어졌습ㄴ니다.

 

결론은, 3분할채비의 무게와 간격은,

장소가 바뀌면 말 할 것도 없고,

같은 장소라 할지라도,  며칠 시기가 달라도,

 약간의 차이가 생긴다는 것을,  명심해야 겠습니다.

 

오늘의 용호골에서의 간격은,

40  cm / 27.5 cm 가 최적이고,

그 다음으론, 조금 못한  40.5 cm / 27.5 cm 가,  거의 몸통 이었습니다.

 

이상,  허접한,  용호골에서의,

저의 조행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