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님, 너무 속 상합니다.
아픈 다리를 끌고서, 함 시험 삼아 가 보자면서, 택시 타고 지하철을 2번 갈아타고
( 쉽게 가는 방법은, 택시 타고 좌석버스 종점에서 승차 하면 한 시간 남짓 지나면,
거의 종점에서 하차하여 택시로 낚시터로 올라가면 아주 편합니다. ) 지하철
갈아 타는데, 목발로 300 보 이상 걸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즐거워서 한 일이라서 힘든 줄 모르고 낚시터에 아침 일찍 도착했습니다.
( 오전 8시 반 경에 )
양팔로 목발을 짚으면서 보행을 해야 하니까,
짐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지난 밤 잠도 설쳐 가면서,
배낭도 다시 꾸리고 ( 낚시 소품용으로 사용하는 것 ) 찌도 꼭 필요한 것으로만 엄선해서,
6개 ( 블랙드래곤찌 3개, 황제찌 용천무찌 고수찌 각각 3개 ) 를 안작찌통 ( 6 개를
꽂아서 휴대하기가 좋아서 가끔씩 이것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 를 준비하고,
소지품은 배낭에 찌통은 노출로 달랑 배낭에 찌통만 배낭 옆에 매 다는 식으로 하여
배낭은 둘러 매고 양팔은 자유롭게 목발 짚는데 에만 사용하도록 했었지요.
( 그 전에는, 찌통은 반드시 원통형 하드 낚시가방에 짐을일부분만 넣고 다녀서,
아무 문제가 없었었는데, 다리가 아픈 연고로, 낚시는 하고 싶고,
낚시가방을 못 가지고 가게 되니까, 찌통을 배낭에 매 달고서 다닐려는,
편법을 생각하게 된 것이지요. )
낚시터 도착하기 전끼지는, 아무 문제가 없는 줄 알고 기분좋게 낚시 준비를 합니다,
다행히 여벌 낚시대, 앞뒤 받침대 휴대용 난로, 부탄까스 등은 낚시터 ( 용호골 ) 에,
미리 보관이 되어 있었으므로 , 낚시 가방이 없더라도 괜찮치 않겠는가 생각하고선,
과감히 혼자서 출조를 감행 했었던 것이였구요.
2.0 칸대 여벌 낚시대에 줄을 새로이 매고, 채비도 운영자님께서 제시하신 바 대로
( 지난 출조에서 했던 그대로, 다만 목줄만 합사 PE 2 의, 0.4호로 교체 했었음 )
준비를 완료하고선, 찌맞춤과 수심체크를 정교히 할려고 찌통에서 찌
( 블랙드레곤 C45 ) 를 꺼내려고 합니다.
그때까지는, 언감 생심 짐작이라도 했었겠습니까 ?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C45 찌의 찌탑 바로 위가 부러져서, 찌의 유동체가 분리되어서 찌통 맨 밑에,
뒹글고 있는 겁니다.
지난 출조 때 이화에서 2분할에서 한마디나 찌가 올라와서 ( 운영자님께서, 그게 바로
2분할에서의 간격의 타점이므로, 즉시 3분할로 돌입해야 한다고 하셔서 )
이제 C45 찌는 거의 찌맞춤이 다 된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
이제 3분할로 돌입하면, 나도 남들 같이 환상적인 중후한 블랙드레곤 찌의 몸통 찌올림을
보게 되는구나 큰 기대감에 부플었었는데 ......
실망만 하기에는, 또 다른 찌가 대기하고 있으니, 시간이 조금 걸려서 그렇지
괜찮다고 생각하고서, 블랙드레곤찌의 또 다른 것 ( B50 ) 을 꺼낼려고 합니다.
아 !
그런데 또 이건 웬일 입니까?
찌통에서 찌를 다 꺼낼 때 까지는 몰랐었는데, 찌를 찌고무에 끼울려고 하니까, 찌의
같은 부분이 힘없이 꺽이는 것입니다.
이블랙드레곤찌도 오늘은 사용을 못하겠구나.
그렇다면 오늘 가져온 3 개 중에 맨 마지막 찌 A 65 를 사용할려고 찌통에서 꺼내서 찌고무에 끼우는데, 찌의 고정 몸체의 상단 부분이, 살짝 너덜거리는 게
보이는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찌를 잘 살펴보니, 이 찌는 고정체가 짓 눌려서 읏 깨져 있고요.
물론 물에 넣으면 찌가 물먹는 것은, 당연할 정도로 심하게 손상되어 있구요.
그래서, 이제는 찌통을 살펴봅니다.
찌통이 여러군데 꺽여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 찌통은 견고하서 전혀 노출로 이동한다 하여도
( 전에도 여러번 찌통만 손에 들고서 이동을 수시로 했었으니까요. )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던 것이, 큰 오류였었습니다.
전에도 황제찌를 낚시 가방에 플라스틱 대롱에만 넣은 다음에, 가방속에 우악스러운
뒷받침대와 함께 너무 많이 집어 넣어서,
그 당시에 가장 좋다고 하는 황제찌 (3 개 나 ) 의 유동체 부분을 다 뭉개 뜨려서
운영자님께서 완전히 새로 만들어 주셨던 경험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또 비슷한 실수를 저질러서 한번에 25 만원이나 하는, 블랙드래곤 찌
3 개나 파손시키고 보니,
운영자님께, 부끄럽고 면목이 없습니다.
그러나, 어찌합니까 ?
마음이야 쓰리고 속상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지만,
같이 찌 테스트를 하고 있는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빨리 수리를 해서 테스트 준비를 해야 되겠지요.
다리 아픈 것만 생각하고선, 또 낚시할 욕심에,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것이 문제였었습니다.
다행히 운영자님께서는 흔쾌히 수리해 주시기로 하시고,
월요일에 새 찌를 부쳐주시기로 하셔서,
너무 면목없고 부끄럽고, 또 감사합니다.
( 파손된 찌는 월요일에 제가 별도로 부쳐드리기로 했습니다. )
찌통이 심하게 손상되었던 것은, 택시를 2번이나 갈아 타고 지하철도 2회나 갈아타는 과정에서 찌통 길이가 길어서 택시를 탈 때 몸을 많이 숙여야만이, 택시 승차가 가능했었고
그 찌 찌통 뚜껑도 날아갔었고 저는 편하게 배낭을 등에 지고 찌통을 배낭 옆구리에 매달고 찌통은 견고하다고 생각하고서 목발을 짚고 앞으로 걸어나가는데 만 신경을 썼었대서,
찌의 입장에서는, 어떤 위험한 상황에 있었는지를 전혀 몰랐었던 것이 었었지요.
다행이 다른 황태자찌 ( 나머지 3 개 ) 는, 하우스용 이었었대서,
상대적으로 부피가 적어서 파손을 면했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낚시를 온 김에 되돌아 갈 수는 없고, 울며 겨자먹기라고,
황제찌 H2 를 찌고무에 끼우고 찌맞춤부터 수심체크를,
블랙드레곤찌의 경험을 거울 삼아 2분할 채비를 해 나가는데,
39.5 cm 에서 2 마디의 찌올림의 반응을 감지하고.
바로 3분할 채비로 돌입해서 2nd 간격 찾기에서는,
15 cm 에서 5 마디와 16 cm 에서는 3 마디의 찌올림을 보고
우선 그날 용호골 낚시터 에서의 ( 2분할 간격 찾기에서 ) 타점 찾기는 가능성
( 최저수온기에서 2분할에서는 반마디의 입질도 타점으로 여기라는,
교훈을 얻는 수확을 거두는 것을, 폐장시간이 다가온 그날의,
용호골에서의 낚시를 마무리 했었고 ) 만 얻고,
새 찌가 도착하면, 블랙드레곤찌의 타점찾기부터 마무리 할까 합니다.
이상,
저의 부끄러운 조행기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