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환상의 찌올림 |
| | | | | | 초기모델 황태자를 구매하고, 편대채비로 몇번 좋은 찌올림을 경험했지만, 찌가 물저항 때문에 밀리는
현상을 경험하고는...또 얼레벌레채비에 사용시 흡입입질에 좀 둔한듯 하여, 그냥 찌통에 넣어두었지요..
얼마전 동호회에서 출조 했을때,먼저 황태자를 경험한 동료는 좁살봉돌채비로 여전히 우아한 찌올림을
감상하고 있더군요..
거의 한달간 회사일로 바빠서 출조를 못했더니, 어찌나 스트레스가 쌓이던지..거의 미칠지경이던
지난주 토요일 피곤한 몸에도 손맛이 그리워 동네 양어장으로 향하고야 말았습니다..
짜장붕어의 지저분한 입질을 알면서도, 손맛이라도 보자는 심산 이였지요~
3.4칸,2.9칸을 펴고, 일반유선형찌에 편안한 정통이봉채비로 시작했습니다.
2시간이 지나도록..말뚝, 치어들이 툭툭 건드리는 형태가 지리하게 계속되었습니다..
아~ 짜증...스트레스 풀려고 왔다가 더 쌓이네..
자리를 옮기고, 3.1칸,2.5칸으로 바꾸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황태지찌를 3.1칸에 세팅하였습니다..
두세번 밑밥을 투척해도 별반응은 없고..불안이 엄습..기운이 쭉 빠져 편안한 의자에 몸을 푹 파묻고,
오른쪽 다리 왼쪽허벅지에 의탁하고 거의 자포자기 하던 그때, 거의 정오무렵,황태자찌가 하늘높이
자신의 찌탑을 전부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까~~
챔질 자세로 전환하기에는 너무 늦어 그냥 바라만 보고 있었지요...
와~ 신기하네 짜장붕어가 그것도 정오에 꼭 토종붕어 입질하듯 하네..
기대감이 만발하여, 낚시에 집중하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4시간만에 약20수..노지의 토종붕어들 입질하듯, 시원시원한 찌올림과 손끝에 전해지는
붕순이들의 앙탈..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와 짜증이 한순간 눈녹듯 사라지더군요..
낚시의 참맛은 역시 손맛과 더불어 환상적인 찌올림임을 다시한번느끼게 되었습니다..
2.5칸으로도 몇마리 잡았지만, 찌올림은 전형적인 짜장의 지저분한 입질이었는데..
황태자찌는 분명 최소 5마디이상의 환상적 찌올림을 연출하니 찌는 부력체일 뿐으로 찌로 인해 찌올림이
달라진다는 말은 찌장사들의 과대광고로 치부하고 찌올림은 붕어맘이다를 평소에 주장하던 저로서는
참으로 혼란스러웠습니다..
동료에게 자문을 구하니,자신은 체험을 통해 차별화를 확신하고 오래전부터 황태자만 쓴다고 하더군요..
물저항에 대한 대비는 유동채비로,찌멈춤고무로 처리하면 되고, 좁살봉돌을 약간 크게쓰면, 아주
안정적인 낚시를 즐길수 있다고 조언을 하더군요..
일반 이봉낚시로도 환상적인 찌올림을 경험한 저로써는 좁살봉돌채비의 기대감에 벌써 주말이
기다려 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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