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토요일.

새벽6시반부터 오후 4시까지 정신없이 일하고 상동낚시터로 고고싱....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하네요.

기온도 많이 내려가서 제법 쌀쌀하기까지 합니다. 주변 분들 보니

긴팔 입고 계시는 분도 많이 계심.

 

그런데 올림하시는 분들의 찌가 영 말뚝이다. 오늘따라 입질이 굉장히

까칠하고 도무지 빠는 입질 투성이란다.

나도 보물찌 2호 장착. 바늘은 2호. 미끼는 후까도로3합.

주위의 다른 분들은 완전 말뚝 수준. 내림하시는 분들도 아주 간간히

올리는 모습이 보일뿐 내림도 말뚝으로 계시는 분들이 많다.

나는 보물찌2호로 낮에는 2분할. 간격은 44센티부터 47센티까지 해보니

46센티 전후해서 입질이 잘 들어온다. 그런데 빨고 들어가는 입질이 굉장히 많다

붕어는 거의 입질을 안하고 온통 찌르기 투성이다. 빠가사리(동자개)도 가끔

걸려나온다. 휴~ 오늘 낚시 어렵겠는데....하고 생각해본다.

 

밤이 되니 입질이 뚝 끊어진다.

건너편 6명의 내림조사님들(전부 고수급임), 30분 간격으로 천원빼이 하는데

30분 낚시에 3명은 꽝, 2마리 잡으면 최고 많이 잡는 수준이다. 이런 댄장....

요즘같은 하절기에 내림으로도 꽝칠만큼 상동낚시터는 입질이 까칠하다.

 

나도 옆자리의 올림조사님(최근에 3분할을 배워서 아주 잘 사용하고 있음)에게

커피타오기 게임을 제안(1시간동안 3마디 이상 올릴때 챔질하여 정흡만 입정)

내가 6대1로 승리. 커피 잘 얻어먹고... 그런데 3분할 채비가 왠지 쬐끔 간격이

안맞는듯한 느낌.

그때부터 보물찌2호의 최고의 채비를 찾아서 간격을 0.5센티 간격으로 조절해보는데...

3분할로(롤링스위벨6호+성동분납추1호) 그동안 쭉 사용해왓던 45-27.5센티가 웬지

오늘은 잘 안먹힌다는 느낌. 며칠 전보다 입질이 너무 까다롭다.

 

약 2시간동안 요리조리 채비를 조정해보니 49-25.5센티에서 갑자기 아주 중후하면서도

정확하게 올려주기 시작하는데.... 3번 던지면 2번을 몸통까지 아주 중후하게 올려준다.

후킹도 아주 잘된다. 건너편의 내림조사님들도 거의 꽝 수준으로 돌입하고 주변의 

올림조사님들도 꽝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나의 보물찌는 49-25.5에서 기가 막히게

잘 올라온다.

 

앞으로 49-25.5를 잘 기억하고 몇번더 테스트를 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