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종일 작업, 오후 늦게 택배 부칠 것 다 부치고 곧바로 김해 제일낚시터를

찾았습니다. 제가 일주일에 2~3번 정도 낚시터를 찾는 이유는 찌테스트가 가장

큰 목적이기도 하지만 낚시터가 대부분, 강이나 산을 끼고 있기 때문에 공기가

참 맑고 깨끗합니다. 그래서 작업하면서 마신 먼지나 시너, 각종도료 등으로 탁해진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목적도 큽니다.

 

어쨌든 낚시터에 오기만 하면 엔돌핀이 팍팍 솟아나고 의욕이 넘쳐흐릅니다.

 

어제는 일단 쌍포로 VVIP, L80과 C50을 폈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제법 쌀살해졌습니다. 낚시터 주위의 복숭아나무에서는 새순이

나오기 시작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저는 두터운 외투를 걸쳐입었습니다.

 

채비는

원줄과 목줄은 모노0.8호, 황태자B채비. 본봉돌 부분의 2개의 편납홀더의 무게는

0.46그램짜리로. 바늘은 2호(0.012그램), 바늘목줄길이 약4cm 외바늘

미끼는 흔들이와 어분고물을 사용했는데요..........

입질이 조금 까다로워서 흔들이의 점성조절을 아주 잘해야 했습니다.

점성이 조금이라도 강하거나 너무 약해버리면 입질이 잘 안들어오는 상황.

그런데 저는 최근에 흔들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를 많이 해서 곧바로

점성조절을 하고는 어분고물을 뭍혀가며 투척을 하였습니다.

 

VVIP C50과 L80, 두 찌가 어느 것이 먼저랄 것도 없이 거의 같은 비율로

올라옵니다. 그런데 L80이 심상치 않습니다. 부력이 상당히 많이 나가는 편인데도

예민성이 끝내줍니다. 진짜 눈을 씻고 정확히 보면서 2시간 넘게 지켜보았는데도

믿기지 않을 정도의 예민성과 부드러운 찌올림을 보여주네요. 정말이지 올해 하절기에서의 대활약이 기대됩니다. L80은 0.09그램 핀도래에 0.18그램짜리 스위벨을 끼우고 하니

타점이 45센티가 나왔고 0.01그램짜리 쇠링을 2개 끼우니 타점이 47.5센티가 나왔습니다.

 

어두워지면서는 바람이 세차게 불어대고 기온이 완전 뚝 떨어졌습니다.

저는 L80을 접고 B55를 폈습니다.

 

C50은 0.09그램 핀도래에 롤링스위벨8호(0.1그램)을, B55는 핀도래에 0.13그램짜리

도래를 끼우고 투척하니, 타점이 평소보다 다소 길게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C50과 B55..... 며칠 전에는 타점이 47센티가 나왔는데, 어제는 49센티 전후로

나왔습니다. 쇠링 0.01그램짜리를 한 개, 두 개 끼우고 해보니, 역시 입질이 약할 때는

쇠링을 2개 끼우고 할 때가 가장 좋았습니다. 쇠링 0.01그램짜리를 2개 끼우고(그러니까

0.02그램을 끼움) 하니 C50은 타점이 53.5센티, B50은 53센티에서 그야말로 아주 부드럽고도 환상적으로 올려주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며칠 전보다 2.5센티나 길게 나오는

타점이어서 처음에는 타점 찾기에 약간 시간이 걸렸었습니다. 왜냐하면 51센티

부근에서도 약간 빠르긴 하지만 제법 괜찮은 찌올림으로 잘 걸어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찌의 움직임이 약간 빠른 것 같아서 조금씩 타점간격을 늘려주면서

해보니 그와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어제는 1호바늘보다

2호바늘 사용할 때가 훨씬 좋았습니다.

 

어제 다시 한 번 VVIP찌의 위력과 황태자B채비의 우수성을 확인하였습니다.

VVIP찌, 이거 정말 예술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제가 소개해드리는 내용을 참고하시어 다양하게

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