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가 왜 미치도록 재미있는가????????
그것은 수없이 많은 변화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변화라고 하는 것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변화된다는 것이 공식화되어 있어 언제든 예측가능하고 100% 정확히 파악하여 100% 대처를 할 수가 있다고 한다면 그 순간부터 낚시는 재미가 없어질 것입니다.
고기들의 활성도의 변화가 예측불가능하기에 그 변화를 파악하고 대처하느라 진담을 빼고 고민하는 가운데 낚시의 재미는 언제나 설레임과 함께 배가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제 오전 11시경 김해 제일낚시터에 도착.
낚시사랑님이 먼저 와계십니다. 낚시사랑님께서는 주문하신 VVIP찌를 빨리 받고 싶으셔서 오전 10시경에 제일낚시터에 도착하셨다고 벌써 전화를 주신 상태라 저도 빨리 달려왔습니다. 도착하니 지인인 뿡어님도 와계시네요.
저도 옆에서 VVIP C50과 B55 쌍포를 폈습니다. 채비는 황태자B채비. 그런데 낚시터가 바람도 불고 춥고, 장난이 아닙니다. 입질도 완전 까칠해졌네요. 최근 한 달동안에 10번도 넘게 왔었는데 그중 최악이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니 입질이 더 까칠해져서 1시간에 1마리 잡기도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저는 며칠 전과 같이 C50은 0.09그램 핀도래에 0.1그램 스위벨과 0.01그램 쇠링 2개 끼워 53.5센티로 맞추고, B55는 핀도래에 0.13그램 스위벨에다 쇠링2개를 끼워 53센티로 맞추어 했었는데 점심 먹기 전까지는 입질도 그런대로 들어와 몇번의 좋은 찌올림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입질이 완전 까칠했지만 찌의 움직임이 그런대로 괜찮아서 53.5와 53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고 그대로 했었는데, 해지기 전까지는 별로 제대로된 찌올림을 못보았습니다. 내림은 간간히 걸어내는 모습들을 보였는데 올림하시는 분들은 모두가 거의 꽝 수준이었습니다.
저녁을 먹고도 똑같은 상황이 계속되길래, 아무래도 변화를 주어봐야 되겠다 싶어 과감하게 간격을 좁히기 시작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C50은 51센티에서 B55는 50.5센티에서 갑자기 아주 부드럽고도 환상적으로 올리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나참, 불과 며칠 사이에 타점간격이 이렇게 변화가 심할 수 있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역시나 과감하게 빠른 변화를 주어보아야겠다는 판단력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변화를 빨리 주어서 딱 맞는 타점을 조정해주고 나니 그때부터 쉴 새 없이 찌가 올라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정말 거짓말없이 낚시터 전체에서 제가 제일 많이 찌를 올렸습니다. 전자케미 불빛이 어찌나 멋지게 올라오든지..........
그리고 또한가지.......
C50을 0.1그램 스위벨과 쇠링을 모두 빼내고 0.13그램짜리 스위벨을 끼우고 해봤습니다.물론 찌맞춤은 다시 했고요. 그랬더니 타점간격은 51.5센티가 나오면서 찌올림이 아주 묵직해지고 훵씬 더 부드럽고도 안정적으로 올라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환상적인 찌올림을 쉴 새 없이 많이 보고많이 걸어내었습니다. 어제의 완전 꽝 수준의 상황에서는 C50의 경우 0.09그램 safety snap(핀도래)에 0.13그램짜리 스위벨을 끼우고했을 때가 제일 안정적이고 부드러우면서도 긴 찌올림을 나타내주었습니다.
이후 이미 밤 12시가 넘어 낚시를 접고 왔지만 어제 같은 경우는 C타잎은 핀도래에 0.13그램 스위벨을, B타잎은 0.15그램 스위벨을, L72는 0.18그램 스위벨을, L80은 0.21그램 스위벨을 끼우고 하는 것이 가장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황태자B채비에 대해서 보다더 자세히 연구와 실험을 해서 그 결과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께서도 황태자B채비에 대해 다양하게 해보시고 또 결과를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황태자B채비의 특징 중 하나는 타점이 약간 안 맞아도 찌는 제법 움직이고 마치 본신 찌올림처럼 올라온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행여 이것이 정확한 타점간격이 아닌가 착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타점이 정확히 맞으면 아주 부드럽고도 길게 올려줍니다. 타점이 맞지 않으면 예를 들어 타점보다 짧은 간격에서도 약간 긴 간격에서 찌가 약간 빠르게 올라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점을 잘 아시고 찌가 그런대로 올라오더라도 보다 정확한 타점간격을 찾아보시라는 어드바이스를 해드리는 바입니다. 핵심은요, 타점이 정확히 맞으면 찌가 아주 부드럽게 탄다는 것입니다. 부드럽게 타지 않으면 간격을 계속 조정해 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