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쯤 되었을까요.

낚시사랑님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부곡낚시터에 계신데 VVIP찌가 진짜 너무

대단하다고 하시며, 전화하시는 중에도 쌍포가 두개 다 몸통을 찍고 서있다고

하면서 칭찬에 칭찬을 하십니다. 조만간에 만나서 같이 대를 드리우기로 하고요...

 

저는 점심 먹고 사송낚시터로 향했습니다.

낚시터에 도착하니 30명 정도의 조사님들이 와계십니다.

그런데 바람도 많이 불고, 기온미 많이 떨어져서 굉장히 춥습니다. 마치 겨울로

되돌아간 듯한 날씨였습니다. 이틀 전의 상황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틀 전에

옆자리에서 낚시하셨던 올림고수(이분은 진짜 올림의 대가이십니다)분께 상황을

물어보니 오늘은 고기를 거의 못잡고 있다고 하십니다.

 

저는 VVIP, C50과 B55 쌍포를 폈습니다.

그런데 조금 낚시를 해보니 입질이 완전 겨울과 같은 형태로 나오더군요.

채비를 황태자B채비로 하여 핀도래 0.09그램에 C50은 0.1그램 스위벨을 B55는

0.13그램 스위벨을 끼우고, 바늘은 3호(0.016그램)로 하였는데 며칠 전과는 입질이

완전 달랐습니다. 타점이 각각 2.5센티씩 짧게 나오더군요. C50이 44.5센티,

B55는 44센티가 나왔습니다. 입질도 시원찮길래 즉시 스위벨의 무게를 한단계씩

무겁게 가져갔습니다. C50은 0.13그램 스위벨로, B55는 0.15그램 스위벨로 바꿔

끼웠습니다. 그랬더니 거짓말같이 찌가 반응을 잘 보이면서 아주 부드럽게 올라오는

것이었습니다. 타점은 C50이 49센티, B55는 47센티가 나왔습니다.

 

오후2시부터 실시된 이벤트에서 30명 가량의 조사님들 중 3분의 1정도는 꽝을 칠 정도로

상황이 나빴지만 저는 제법 많이 잡았습니다. 저는 중량 381그램으로 순위 안에

들어서 상품도 탔습니다.

 

이벤트 후에 저를 포함 6명의 친하게 지내는 조사님들이 천원빼이 게임에 돌입하였습니다. 30분 간격으로 게임. 총 6게임을 하였는데, 제가 전승을 하여 다 먹었습니다.

 

오늘 상품도 타고 천원짜리도 두둑히 주머니에 넣고 보니 기분이 꽤 좋더군요.

이후, 조금더 찌맛을 보다가  귀가하였습니다. 천원빼이 후 1시간 정도 더

낚시를 하였는데, 찌가 몸통을 치는 사람은 저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