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상동낚시터를 찾았습니다.

도착하니 벌써 대여섯분이 와계신다.

 

바로 쌍포를 폈습니다.

사용한찌는 레전드 1호만 2대, 한대는 2분할채비, 다른 한대는 황태자B채비

오늘 실험의 포인트는 2분할과 B채비를 정밀 분석하는 것이었습니다.

 

2분할로 한 것은 0.21그램 스위벨에 0.1그램 분납추 사용. 분납추를 편납홀더와

밀착시켜 본봉돌뭉치로 하고 전체적으로 2분할로 사용. 타점은 53센티가 나왔습니다.

B채비로 한 것은 0.09그램 핀도래에 0.15그램 스위벨을 끼우고, 편납홀더는

아랫쪽이 0.47그램, 윗쪽이 0.23그램. 아랫쪽에만 편납을 감았습니다. 타점은 56센티가

나오더군요.

 

이제부터 낚시 시작,

 

그런데 옆에서 가끔헛탕님이 한판하자고 하신다(30분에 2천원빼이)

일단 4명이서 2판을 하여 제가 2판 다 먹었습니다.

그런데 입질이 며칠 전과는 다르게  엄청 까다로워져 있었습니다.

첫판에는 제가 3마리로 제일 많이 잡았고 두번재 판에는 30분 동안 저만

1마리 잡고 나머지는 전원 꽝. 한마리도 못잡았습니다. 저말고 전부 내림인데 말이죠.

 

낚시터 사장님이 닭백숙을 준비하여 맛나게 먹고.

저는 본격적인 실험에 착수하였습니다.

 

정밀분석 결과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입질이 어느 정도 받쳐줄 때는 2분할과 B채비가 분간을 못할 정도로

    비슷하였습니다.

2) 입질이 거의 꽝 수준으로 가자 B채비가 조금 앞서는 것 같았습니다.

3) 2분할 채비를 걷고, 레전드3호찌에 B채비로 하여 핀도래에 0.13그램짜리

   도래를 꽂고 테스트. 타점이 57센티가 나오더군요.

  두대 다 B채비로 하여 대결. 활성도가 워낙 떨어져버린 상황인데도

  1호찌와 3호찌 두대다 정말 숨막히는 예신을 보여주며 끝내 올려주더군요.

  약간 더 저부력인 3호찌가 근소한 차이로 조금더 잘 올려주는 것 같기도 한데

  앞으로 조금 더 실험을 해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