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김해 화현낚시터를 찾았습니다.

 

요즘 매주 토요일이면 화현낚시터에서 저를 포함 5~6명의 멤버가 시간을 함께 합니다.

대부분의 멤버가 황태자찌를 사용하며, 이곳 화현낚시터에서 개최하는 이벤트를

거의 휩쓸고 있습니다. 어제는 6명의 멤버가 모였습니다.

 

저녁 7시 반부터 9시까지 실시한 이벤트중 가장 먼저 고기를 잡는 분에게 주는

감자 한 박스를 우리 멤버가 차지했고 최고 중량으로 3등까지 순위를 정하는

것에서 제가 508그램으로 2등, 또 다른 멤버가 503그램으로 3위를 차지하여

이벤트상품 4가지 중에서 3가지를 휩쓸었습니다.

 

저는 어제 레전드찌에 황태자B채비를 실험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낚시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곳 화현낚시터는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손맛터가 다른 낚시터에 비해

굉장히 넓고 물이 엄청 깨끗합니다. 그래서 이곳 고기들이 힘이 장사입니다.

활성도가 좋으니까 원줄 1.2호 정도도 잘못 걸리면 끊어먹고..... 어제도 우리 멤버중

3명이 원줄이 나가서 다시 매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저도 원줄 하나 나갔습니다.

 

힘이 좋다 보니 제가 자주 가는 상동낚시터에 비해 타점이 1~1.5센티 정도 길게 나옵니다.

 

어제 제가 사용한 찌는 레전드 1호찌와 3호찌.

먼저 엊그제 상동에서 사용했던 그대로 채비를 가져갔습니다.

1호찌는 B채비로 0.09그램 핀도래에 0.15그램 스위벨을 꽂았고 3호찌는 0.13그램

스위벨을 꽂았습니다. 타점은 낮에는 1호찌가 57.5센티, 3호찌가 58.5센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레전드찌가 워낙 예민한데다 이곳 고기들이 미끼를 물고 올리려는 순간 동작이

힘이 좋으니까 찌올림이 둘 다 약간 빠른듯하여 스위벨을 한단계씩 더 가벼운 걸로

교체하였습니다.

 

즉, 1호찌에는 ,B채비로 핀도래에 0.13그램 스위벨을 꽂고, 3호찌는 0.1그램 스위벨을

꽂았습니다. 그리고는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녁을 먹고는 이벤트를 시작하기까지

30분 정도 시간 동안 바꾼 채비로 타점을 찾으니 1호찌가 53센티, 2호찌가 54센티가

나오더군요. 그때부터 찌가 아주 부드럽고 중후하게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나중에

찌맞춤과 수심맞춤을 다시 정확하게 하고부터는 완전 환상적으로 몸통 치는 찌올림의

향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어제 화현낚시터가 입질이 상당히 까칠하였습니다. 낚시터 사장님도

요즘 조황이 들쭉날쭉한다고 그러시더군요. 그런 상황 속에서 레전드 1호, 3호

쌍포가 아주 멋지게 미끼를 달고 던지기가 무섭게 자주 올려주었습니다.

 

어제의 결론............

레전드찌가 워낙 예민하니까 찌의 부력에 비해 좁쌀봉돌을 다소 가볍게 써는데도

한단계씩 더 가벼운 것으로 하여 집중적으로 실험을 해봐야겠습니다.

그러니까 일반2분할로는 0호찌와 1A는 0.24그램 좁쌀로, 1호찌와 2호찌는

0.18그램으로, 3호찌는 0.15그램으로 해보고......어쩌면 이게 더 정달일수도 있겠다는

생각. B채비로는 0호찌와 1A는 핀도래에 0.18그램으로 하고, 1호와 2호찌는 0.13그램으로,

3호찌는 0.1그램을 꽂는 것을 추천 채비로 정하는 것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어제 마지막 1시간은 찌올림 완전 끝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