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김해 제일낚시터를 찾았습니다.

제일낚시터는 하우스도 아니고 노지손맛터인데 올해는 입질이 아직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2월중순부터 입질이 살아났는데 올해는 살짝 살아나려다가

다시 완전 꼼짝도 하지 않는 상황으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약 40분 정도  떡밥을 투여하자 첫입질이 아주 살짝 들어왔습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40분 떡밥을 투여하고 첫 입질을 받는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밤이 되고 케미를 꺾자 상황은 더 안 좋아졌습니다.

5일 전에만 해도 입질이 살짝 살아났었는데 어제는 다시 완전 한겨울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수온이 아무리 낮아도 고기들이 돌아다니면서 간간히 건드려주는

상황이라면 아주 양호한 편인데 어제 밤에는 내림전문꾼들도 2시간에 1마리 잡을까말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내림이고 올림이고 찌가 거의 말뚝입니다. 건드림이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건드림이 너무 없어서 아주 간간히 살짝살짝 찌에 반응이 오는 것을 보고

좁쌀봉돌을 아예 최악 입질 상황의 무게로 전환하였습니다.

즉, 파라다이스 4호찌에 A채비에 0.09그램 핀클립에 0.36그램 스위벨(롤링스위벨4호)로 해주니 타점 56센티에서 정상적인 찌올림이 몇 번 나타났습니다. 역시 이런 상황에서도 스위벨 무게와 타점을 맞춰주니 아주 부드럽게 찌가 쭉~~~ 올라오는 것이었습니다.

0.36그램 스위벨로 부드러운 찌올림을 몇 번 보았으니 이번에는 0.40그램 스위벨로 교페하고 타점을 61센티로 맞춰주니 아주 간간히 들어오는 입질 속에서 찌가 한결더 정상적으로 쭉~~~~~ 거의 몸통까지 올라왔습니다. 5일 전에는 파라다이스4호찌에 A채비에 스위벨 0.33그램에 54센티에서 환상적인 찌올림을 제법 보았었는데, 어제는 스위벨을 036그램, 0.40그램까지 가서야 정상적으로 찌가 멋지게 올라왔습니다.

역시 이런 상황에서도 찌가 아주 부드럽게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파라다이스찌의 훌륭한 기능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파라다이스찌의 탁월한 기능중 하나는 찌의 반응이 아주 정확하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파라다이스찌를 사용해보면 스위벨이 들려올려질때 스위벨의 움직임 그대로 찌가 움직여주는 느낌을 받습니다. 따라서 반마디를 올려도 한마디를 올려도 몸통까지 올려도 참 정확한 반응이구나 하는 것이 느껴지며 후킹률도 아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