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7년 5월 20일-21일

장소 : 음성 백야지 낚시터

시간 : 13:30 ~ 다음날 오전 09:00

사용찌 및 채비 : 여의봉 4호 A 채비, 핀도래에 0.18그램 스위벨을 끼우고
       본봉돌과의  간격은 53센티-55센티

미끼 : 집어제(아쿠아텍2‧3 각 100㏄, 향맥 100㏄, 왕보리 100㏄, 새우4000 50㏄,

       광속 200㏄, 비타신미 200㏄, 붕어집어물약 125㏄+물 125㏄), 글루텐5

음성 백야지는 물이 만수 일 때 보다는 배수가 이뤄지는 시기에 오히려 붕어낚시가 잘된다고 하여 5월 20일 토요일 낚시모임 멤버 8명 중 4명이 뜻이 맞아 백야지로 출조하기로 하였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역시 물이 많이 빠져 있고 예약했던 좌대를 사장님이 다른 포인트로 이동하여 제일 큰 좌대로 옮겨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낚시대는 3대중 한 대(32칸)는 여의봉 4호, 다른 한 대(32칸)는 외 봉돌, 나머지 한 대(25칸)도 외 봉돌로 도로가 쪽을 보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수심은 1미터 20센티 정도로 짧은 대가 오히려 수심이 더 깊게 나오는 골자리여서 투척에 신경을 많이 써야 되는 그런 포인트였습니다.

미끼를 몇 번 투척하지도 않았는데 바람이 터져 도저히 낚시할 여건이 되지 않아 간간히 바람이 약해질 때만 몇 번 투척하고 바람이 잠잠해질 때만 기다리며 간단히 음주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후 5시경 쯤 수심 1미터가 채 안되는 산밑쪽 수초쪽으로 자리를 잡은 형님께서 24대 28대에서 입질이 들어온다고 하면서 붕어를 연신 잡아내는데 찌올림은 그다지 시원스럽게 올리지 못하고 1- 2마디 어쩌다 4-5마디 정도에서 채는 거였습니다.

저도 형님 낚시대 28대로 10여수 이상 손맛을 보고 저도 수초 자리쪽으로 자리를 옮겨서 대를 폈습니다.

수초 때문에 29대랑(여의봉 4호 장착), 25대(외봉돌) 두 대만 피고 바람을 정면으로 맞지만 바람이 잠깐 멈추는 사이 채비를 다시 세팅하고 찌를 맞추었습니다.

바람이 잠잠해지는 초저녁에 이른 저녁을 먹고 29대에 첫 미끼를 투척하는데 움찔 움찔 거리더니 부드럽게 5마디 정도 올리길래 챘더니 헛챔질이었습니다.

5번이나 연속 헛챔질에 채비를 53센티(새벽에는 55센티)에 맞추었더니 드디어 몸통까지 올리면서 제대로 후킹이 되어 붕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25칸대에서는 간간히 입질에 3-4마디 정도의 찌올림을 보여주고 29칸대 황태자 채비에서만 찌를 부드럽게 끝가지 올려 주었습니다.

같이 간 일행 4분 중 한분은 붕어 10여수, 다른 한분(초보자)은 붕어 2마리를 낚으셨는데 새벽 3시경 제 옆자리로 이동하여 제 낚시대 25칸대로 제가 2시간 정도 자는 동안 붕어 40여수를 낚아서 자기 마릿수 기록 갱신했다고 좋아하시고, 산쪽을 보고 대를 펴신 형님은 130여수 저는 150여수 정도 붕어를 잡은 것 같습니다.

찌, 채비, 미끼, 포인트가 맞아 떨어져 몸살이 날 정도로 아주 즐거운 낚시를 하고 왔네요

역시 찌올림은 황태자를 따라올게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