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내림꾼.. 2년만의 바닥낚시.. 1탄.. |
| | | | | | 여느때와 같이.. 자주 다니는 손맛터에 갔습니다.
같이 낚시를 하던 형님들이 어쩐일인지.. 찌 맛좀 보자며 싹 다 바닥채비로 낚시를 하시네요..
저랑 같이 내림, 중층, 전층낚시만 죽어라 하시던 분들인데..ㅡ.ㅡ;;
찌 올리는 모습을 보며 "더~더~더~더~~~" 를 외치며 재미있어 하길래..
오랫만에 바닥이나 함 해보까?? 하는 생각으로 내림 15척에 바닥채비를 맞췄습니다.
같이 낚시하던 형님이 그러시네요..
"뭐야.. 니가 바닥을 해?? 2년동안 너 바닥하는거 첨 본다.."ㅋㅋ
사실.. 내림낚시를 배운 이후로.. 바닥낚시에 흥미를 잃어 모든 장비를 다 처분한 상태였습니다..ㅋ
장비를 모두 처분한 상태라 소품도 없고, 원줄, 목줄도 없고...ㅋㅋ
일단 줄은 가지고있던 루어줄 1.5호를 묶고, 봉돌과 목줄, 캐미는 구걸..ㅡ.ㅡ;;
형님들은 비싼 바닥원줄을 사용하는데.. 구걸하기가 좀 미안하더라구요.. 15척인데..ㅋ
우선 찌 맞춤..
전자케미를 끼운 상태에서 캐미 밑부분에 맞춘 후 조금씩 깍아가며 2단 입수가 나타나길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깎아도 이단입수가 나타나질 않네요...ㅡ.ㅡ;;
깍다보니.. 찌가 몸통까지 나와버렸습니다....ㅋㅋ
그 모습을 보던 형님 왈.." 얼레벌레 하려고?? "ㅡ.ㅡ;;
봉돌 하나를 버리고.. 봉돌 하나를 다시 구걸...ㅋ
이 싸이트에 나와있는 것처럼.. 간편 찌맞춤으로 해보자.. 생각하고..
케미고무 중간 아랫부분에 찌맞춤을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던 다른 형님 왈.. " 너무 가볍게 맞추는거 아냐?? "
저는 속으로.. " 이 찌는 원래 가볍게 맞춰 쓰는겁니다.. "
떡밥을 달고 투척..
천천히.. 아주 천천히 입수를합니다.
밑밥을 5~6회 크게 달아 투척 후..
툭툭~ 건드리는 예신이 시작되더니 한마디쯤 쏙 빨리고는 솟아오르기 시작하네요..
찌가 몸통부분까지 부드럽게 올라와줍니다..
과거.. 제가 올림낚시를 했을때와는 다른 느낌의 찌 올림..
천천히.. 찌 톱이 거의 다 올라오는 입질에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하는 올림낚시인데.. 연신 올려주는 입질에 시간 가는지도 모르고 낚시를 했죠..
하지만.. 한가지 의문사항이 생겼습니다.
다른 분들은 찌가 올라올때의 속도가 일정했지만..
제꺼는 천천히 올라오는 입질이 있는 반면..
찌가 올라오는걸 확인 후 반사적으로 챔질을 해야할 정도로 빠르게 올라오는 입질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찌를 가볍게 맞춰서인지 찌가 좀 많이 까부는 경향도 있고, 헛챔질도 조금 있었습니다...
너무 가볍게 맞춰서 그런가... 하며 혼자 원인분석을 하다가.. 답이 안나와 형님들께 물어봤죠..
물에 뜨는 줄을 사용하면 그런 경우가 생긴다고 하더군요...
바닥원줄을 쓰면 괜찮아질거라고..
하지만.. 시간도 늦었고, 채비를 다시 묶기도 귀찮아서 그냥 낚시를 했습니다..
채비의 문제로 조금 정신없이 낚시를 했지만.. 조과는 형님들보다 더 좋았네요..ㅋㅋ
내림, 중층, 전층낚시만 2년정도 죽어라 했더니.. 바닥낚시는 초보로 되돌아간거 같네요...
공부를 조금 해야겠습니다..
사용후기 2탄에서는..
바닥줄로 바꾼 이후의 사용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마도 2탄이 재대로 된 사용후기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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